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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까실 Sep 25. 2017

동네꽃#7 나팔꽃.. 굿모닝~

아침을 알리는 파란 나팔꽃

요즘 동네에서 가장 눈에 띄는 꽃은 나팔꽃이다. 아침에 산책을 하다 보면 활짝 핀 파란 나팔꽃이 "굿모닝" 하고 인사를 건네는 것만 같다.  


우리 동네에는 파란색 나팔꽃이 많이 피어있는데, 세 갈래로 갈라진 잎과 둥글게 하트 모양으로 생긴 잎, 이렇게 두 종류의 잎을 볼 수 있다.

세 갈래로 갈라진 잎을 가진 나팔꽃. 2017. 9. 12. 동네에서 촬영
둥근 잎을 가진 나팔꽃. 2017. 9. 17. 동네에서 촬영

나팔꽃과 헷갈리게 생긴 "메꽃"이라는 꽃도 있는데 나팔꽃보다 한 달 정도 일찍 핀다. 8월에 한창 피어 있었는데 9월인 요즘에는 잘 안 보인다. 메꽃은 잎이 길쭉하고 뾰족하게 생겨서 쉽게 구별할 수 있지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메꽃도 나팔꽃으로 알고 있을 것 같다. 꽃 모양은 나팔꽃과 정말 닮았다. 다만 좀 여린 느낌이랄까.. 분홍, 빨강, 파랑 등 다양한 색의 나팔꽃과는 달리 메꽃은 옅은 분홍빛의 꽃만 눈에 띈다.

메꽃. 2017. 8. 21. 동네에서 촬영. 잎모양이 나팔꽃과 달리 길고 뾰족하게 생겼다.

궁금해서 좀 알아보니 메꽃(Bindweed)은 다년 살이의 토종 꽃, 나팔꽃(Morning Glory)은 1년 살이 인도산 꽃이란다. 그리고 메꽃은 하루 종일 피어 있고 나팔꽃은 주로 아침에 해가 있을 때만 활짝 핀단다.


필자가 배우고 있는 보태니컬 아트(botanical art, 보타니컬 아트) 전문가 과정에서 9월부터는 수채화 수업을 시작했다. (1학기는 색연필, 2학기는 수채화 수업을 진행한다.)


그래서 처음으로 수채화로 꽃그림을 그려보았다. 어설프지만 이것도 기록으로 남겨두면 좋을 것 같아서 과감하게 "우리동네꽃"으로 선보인다. 연습도 없이 그린 첫 작품이라 거칠고 형편없으니 양해해 주시길~^^

파란 나팔꽃. 2017. 9. 25. by 까실 (A4사이즈, 종이에 수채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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