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로 사과'는 보태니컬 아트(botanical art, 보타니컬 아트)에 입문할 때 그린 나의 첫 창작 그림이다.
홍로 사과. 2012. 9. 12. by 까실 (A4, 수채색연필)
시장에서 사 온 사과가 너무 새빨갛고 탐스러워서 그려보고 싶은 욕구가 솟구쳤다.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서 모작만 겨우 몇 개 그린 상태였던 지라 실물을 보고 그려낼 수 있을지 거의 테스트에 가까운 작업이었다.
벅찬 가슴으로 오후 두 시에 시작을 했는데 점점 어두워지면 빛의 방향이 달라져서 서둘러 그려야 했다. 다행히 해가 길어서 여섯 시 좀 넘어서 무사히 마무리를 했던 것 같다.. 무엇이든 첫 경험은 기억에 오래 남고 소중한 기억이 된다. 이 그림 또한 나에게는 성취감과 자신감을 안겨준 소중한 그림이다.
보태니컬 아트(botanical art, 보타니컬 아트)는 주로 식물, 채소, 과일 등을 소재로 세밀하게 그리는 그림이다. 처음 배울 때는 대부분 색연필로 시작을 하고 수채화로도 많이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