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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까실 Apr 04. 2018

작가되기#20 졸업작품1.라벤더 & 전문가과정 수료

2017년 나의 마지막 보태니컬아트 작품 라벤더

작년(2017년) 3월에 시작한 보태니컬아트 전문가 과정은 32주 간의 수업을 모두 마치고 12월 말에 수료를 하게 되었다. E여자대학교로부터 수료증도 받았다. 그리고 이제 남은 것은 "졸업전시회"..

(졸업전시회 참여 여부는 2학기 초에 결정하는데 소품(작은 사이즈 작품) 1개, A3 작품 2개를 준비해야 했기에 부담이 만만치 않았다.)


작년(2017년) 10월, 지인으로부터 샴푸 패키지에 삽입할 라벤더 그림을 의뢰받았는데 자료 수집, 구성 및 컨셉 확인, 스케치 등을 거쳐 12월 한 달간은 라벤더 그림에만 집중했고 이 라벤더 작품을 졸업작품 1호로 하기로 했다.


졸업전시 첫 번째 작품 '라벤더'


라벤더는 우리나라에서는 생화를 보기 힘든 꽃이고 계절도 맞지 않아서 사진과 문서 자료 등만 보다가 미리 계획해 놓았던 11월 뉴질랜드 여행을 가서 처음으로 야생 라벤더를 볼 수 있었다. 그렇지만 봉오리만 많은 상태고 꽃은 2월에나 볼 수 있다고 하여 아쉬웠다.

2017.11. 뉴질랜드에서 촬영

소스가 부족한 열악한 상황에서 진행을 해서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포실포실 귀염귀염한  봉오리은 색연필로 표현하기에 딱 좋았다. 꽃 봉오리 하나하나에 정성을 들여 그리는 동안 정도 많이 들었다. 


본격적으로 스케치에 들어가기 전에 작품의 구성(composition)  색상 컨셉을 잡는 것부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의뢰인에게 확인받는 과정을 거쳤는데 구성과 색상이 샴푸 패키지의 컨셉과 맞는지 체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작품의 구성(composition) 설정과 색상 컨셉 스케치

구성 및 색상 등을 결정한 후, 갖고 있는 사진들 중 그림에 들어갈 피사체들을 구성에 맞게 선택하여 종이에 배치하면서 스케치를 해나갔다. 봉오리들이 다들 비슷하게 생겨서 나중에 헷갈리지 않도록 사진 이미지에 번호까지 매겨가면서 작업을 했다.

라벤더 작품 스케치

한 줄기씩 완성해 나가는 모습이다.

드디어 완성~!

라벤더(Lavender). 2017.12.27. by까실 (A3사이즈, 종이에 색연필)


한 줄기씩 완성되어가는 모습을 보며 흐뭇흐뭇, 최종 완성된 작품을 스스로도 궁금해하며 즐거운 한 달을 보냈다. 이렇게 2017년이 라벤더와 함께 저물었다. 아듀 2017~~!



3개의 졸업작품 중 아직 2개의 졸업작품에 대한 이야기가 남았다. 그리고 전시회 이야기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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