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연필로 그린 보태니컬아트, 프렌치메리골드
자생식물은 아니지만 '동네꽃'에서 빼놓으면 서러운 '만수국'이라고도 불리는 프렌치메리골드가 이번 주인공이다. 한해살이 관상용 식물이라서 같은 자리에서 계절에 따라 피고 지는 꽃은 아니지만 매년 동네 꽃밭과 화단에 정성스러운 손길로 씨앗이 뿌려져 새싹부터 자라나는 모습을 보아왔기에 애정이 가는 꽃이다. 봄부터 피기 시작한 꽃들은 제법 찬 바람이 부는 요즘에도 생생하게 피어 그 생명력을 자랑한다.
프렌치메리골드(French marigold)는 그냥 '메리골드'라도고 많이 불리는데, 천수국이라고도 불리는 아프리칸메리골드(African mariglod)도 같은 메리골드 종류이다.
위의 아프리칸메리골드는(천수국) 제주도에서 촬영한 것인데 프렌치메리골드보다 조금 크고 화려한 느낌이다.
동네에는 여러 종류의 프렌치메리골드가 피어 있었는데 가능한 한 많은 종류의 꽃을 담고 싶었다. 자세히 보면 조금씩 생김새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이 그림은 'Mixed flowers' 작품으로, 만수국 외에도 다른 국화과 꽃들이 포함되어 있고 아직 완성된 상태가 아닌데, 다행히 프렌치메리골드 부분은 거의 그려진 상태여서 이번 글을 위해 컴퓨터로 편집을 좀 했다. (실제 완성작은 곧 브런치의 다른 글을 통해 보여드릴 예정이다.)
이렇게 프렌치메리골드만 모아놓으니 또 하나의 새로운 작품이 되었다. 어여쁘다.. 우리가 동네 꽃밭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도록 봄부터 씨 뿌리고 물 주시고 잘 가꾸어주시는 그분들께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