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수현생각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송수현 Jul 23. 2022

수현생각

08 사랑 (러브 앳)



 주변 측근들은 내가 연애에 사랑에 쩔쩔 매고, 만나는 사람마다 마음을  줘버려서 쉽게 상처받고 아파하는 거라 말한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치고이치에'라는 말을 믿기 때문이다. 인생에서 사랑은  번뿐, 나머지는 방황에 불과하다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순간 이 사람이 처음이자 마지막인 것처럼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온 힘을 다해서 필사적으로 있는 마음을 다 주려고 하는 것이다. 나도 알고 있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고, 시간이 흐르면 흐르는 만큼 변하는 게 사람 마음이라고. 너무도 잘 알고 있기에 나는 후회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 하는 것이다. 오죽하면 내 좌우명이 '후회하지 말자'겠는가. 나도 변할 것을 알기에, 내 마음이 있는 한 내가 변하기 전 충분한 내 마음을 전하려고 하는 것뿐.

시대가 바뀌어서 여자도 할 수 있지, 가 아닌 여자로서 당당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었으면 한다. 그래서 나는, 여자가 먼저 다가가는 것 또한 자기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여자의 용기를 값지게 받아 줄 수 있는 남자만이 진정한 그 여자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다 생각한다. 진심을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은 '그만큼'일 테니.

사람들은 각자 추구하는 행복이 다르다. 인생의 목표가 다르듯이. 그리고 그것을 인정해야 한다. 또한 나 자신이 추구하는 행복이 무엇인지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살아가는 이유가 될 것이고, 그리해야 인생이 즐거울 것이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래서 나의 행복은 아마 진정한 사랑을 찾는 게 아닐까 싶다.

단순하게 남자에게 빠져 그 남자만 바라보고 원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꿈을 꾸고 삶의 이유가 되어주고 희망이 되어주는 것. 나는 사랑을 해야만 시너지 효과를 얻는다. 사랑받을 때 가장 빛난다는 말을 잘 알고 있다.

높은 성적을 얻는 것,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돈을 많이 버는 것. 다 해봤지만, 그것만으로 나는 온전하게 행복을 느낄 수 없더라. 비로소 사랑이란 것이 함께해야 삶에 대한 만족감이 커질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한 번에 인연을 만난다면 그건 얼마나 큰 축복일까. 그렇다 해서 지금 내가 불행한 것은 아니다. 나는 지금 살아있다는 자체만으로 행복한 걸. 그리고 아마 나는 내가 원하던 '진짜 사랑'을 언젠가 마주하게 된다면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필사적으로 사랑하게 될 것이란 걸 알고 있다.

나는 '소울메이트', '은사자' 그리고 '운명'을 믿는다. 하나님이 정해주신 내 사람은 정해져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상처받는 것이 두렵지 않다. 하나님은 견딜 수 있을 만큼의 고통만 주시니까!


남들보다 내가 더 크게 아파하고 상처가 많다고 해도 나는 충분히 괜찮다. 힘든 일을 더 많이 겪는 이유도 결국 난 선택받아 특별하다 생각하기 때문에 절대로 불행하지 않다.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이런 나를 이해까지는 바라진 않지만 그냥 기억해주었으면 한다. 그저 함께 할 수 있음에, 살아있음에 매 순간 감사하는 사람이라는 걸, 주어진 것에 항상 만족하고 사소하도록 소소하게 행복을 느끼며 예쁜 마음으로 진정한 사랑을 꿈꾸는 사람이라는 걸, 기억해주었으면 한다.


p.s

내 삶의 방향, 가치관 또는 모든 것을 존중해주었으면 해. :) 우리 사랑하고 행복하자!

매거진의 이전글 수현생각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