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미워

20220518

by 종이소리


뭘 잘한 것이 있다고

하늘께서

내게 비를 내리시는

은혜를 베푸실까

마침

우산도 없는 이때에


"조오기까지만

같이 쓰고 갈까요??"

라고

말 걸어 주는 사람이

절대 있을 리 만무하고


참...

그 비..

그 사람처럼

얄밉네


참..

얄미운

그 비처럼

오묘한 시간과 만나는

어떤 날은

더 얄밉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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