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13
아가,
사람들이 하는 말은
허공에서 놀게 하고
너는
너의 길을 가거라.
직감이 향하는 방향은
실패나 좌절의
후회가 쳐들어 왔을 때
스스로 선택했다는 "위로"가
고통의 시간을 줄여 줄 거니까.
남을 탓하는 시간만큼
의미 없는 고통도
적지 않으니.
어떤 선택의 기로에 서면
너의 심장이 뛰는 곳,
그곳이 알려 줄 거야.
그리고
언제나 너의 선택을 믿는
응원도 함께 할 거야.
흔들리지 않고
너의 길로 나설 때
너의 진심이 등대가 되고
너의 당당함이
나침반이 될 거야
세상이 알려 주는
'이 게 답이야',
'그 게 맞아', 가
정확한 길일 수도 있고
빠른 길일 수도 있을 거야.
하지만
중요한 건
네가 행복한 길이 아니거나
억지의 영광이면,
명예로운 시간은
결코 길지 않을 거니까.
남들이 하는 말보다
네 가슴의 소리를 믿고
네 심장이 뛰는 길,
그 길로 나아가렴.
씩씩하게
굳건하게
후회조차
당당하게 맞이할
너 만의 길로.
•딸에게, 그리고 나에게 보내는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