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그대의 심장이 뛰는 길

2015.01.13

by 종이소리


아가,

사람들이 하는 말은

허공에서 놀게 하고

너는

너의 길을 가거라.


직감이 향하는 방향

실패나 좌절의

후회가 쳐들어 왔을 때

스스로 선택했다는 "위로"가

고통의 시간을 줄여 줄 거니까.


남을 탓하는 시간만큼

의미 없 고통도

적지 않으니.


어떤 선택의 기로에 서면

너의 심장이 뛰는 곳,

그곳이 알려 줄 거야.


그리고

언제나 너의 선택을 믿는

응원도 함께 할 거야.


흔들리지 않고

너의 길로 나설 때

너의 진심이 등대가 되고

너의 당당함이

나침반이 될 거야


세상이 알려 주는

'이 게 답이야',

'그 게 맞아', 가

정확한 길일 수도 있고

빠른 길일 수도 있을 거야.


하지만

중요한 건

네가 행복한 길이 아니거나

억지의 영광이면,

명예로운 시간은

결코 길지 않을 거니까.


남들이 하는 말보다

네 가슴의 소리를 믿고

네 심장이 뛰는 길,

그 길로 나아가렴.

씩씩하게

굳건하게

후회조차

당당하게 맞이할

너 만의 길로.


•딸에게, 그리고 나에게 보내는 편지•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