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17
마녀: 벽이 뭐라고 속삭이니?
장미: 쉿~!! 비밀이에요!!
마녀: 벽은 참 괜찮은 친구를 가졌네.
비밀을 지켜주는 친구도 있고.
장미: 아니 아니,
제가 괜찮은 친구를 만난 거예요.
마녀: 왜? 무슨 이유라도 있어?
장미: 저, 쓰러지지 말라고
이렇게 기대게 해 주었거든요.
저는 이 가시몸 때문에
누구도 기댈 어깨를 내줄 수 없거든요.
[아주 쪼매난 동화/장미의 비밀/마녀의 수장고]
세상의 무늬를 찾아서 오랜시간 해 온 일을 정리하면서 지난 일기로 반성하고 내일 일기로 성찰하는 중입니다. 하이쿠와 아포리즘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