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매난 동화
미로 속에 갇히면
수 없이 많은
'차단'을 만나게 될 거야.
그럴 때마다
포기해야 할지도 몰라.
그런데
바로 그때.
한 번만 더 생각해 보는 거야
"여태 출구만 찾고 있었던 건 아닐까?"
라고.
그 생각에 도착하면
보일지도 몰라.
길이 들려주는
여러 이야기들이.
"들어온 길이 있으면
나가는 길도 있다는 말이잖아요?
그러니 출구만 찾지 마세요.
찾으려고 하지 말라는 뜻이죠.
누리고 즐겨 봐요.
그렇게 길과 함께 놀다 보면
어느새
나가는 길에 서 있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