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25
주머니를 뒤적이며
서성이던
그의 뒷모습.
쪼그리고 앉아
땅바닥에
낙서로 핑계 삼던
그녀의 망설임.
그와 그녀를 잇는
다리가 되어주던
공중전화.
동전을 보면
공중전화를 찾는다던
시인의 시도
박물이 되는 것일까?
지지직 거리는
아날로그 사랑이
박물이 되어 버린 것처럼
고소하고 풋풋했던
그 시절의 풍경들이
점점
주파수를 떠나는 것일까?
"감성"
이라는
달달한
그 주파수를.
미래로 걷는다 여겼는데
나의 걸음은 언제나
추억 방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