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엔가 이 길을 걷게 된다면

2015.06.24

by 종이소리

아가.

지금은

힘든 계단을 오르지만,

언젠가 너도

어린 시절을 돌아보는

산책길을 나서겠지.


혹시라도 그 시간을 만나거든

세상 누구도 가지지 못했을

엄마와의 따뜻한 오늘

보물처럼 사랑하게 되기를



사진 속의 허리를 굽힌 엄마와

엄마 품에 가려진 아이의 표정

보이지 않아도 느껴지는 애환

..........

한 칸 한 칸 오르는 발걸음이

따뜻하고 조용한 기도 같은

나의 골목들,

나의 기도들.



미래로 걷는다 여겼는데
나의 걸음은
언제나 추억 방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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