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사진관

창신동 더하기 숭인동 20150701

by 종이소리

2015년 7월 1일.

그러니까 오늘로부터

꼬박 10년 전 오늘,

페이스북 페이지 하나를 만들었다.

제목은 '창신동 더하기 숭인동'.


그리고 페이스북 친구분들께는

이런 부탁을 남겼다.

좋아요를 부탁드리지 않겠습니다.

그저 이런 사람도 있구나, 로 여겨 주시고

추억산책이 필요하실 때 들러 보시는

공간이길 바랍니다.

거창한 계획도 의미도 없습니다.

그냥.. 좋아요..

옛길을 따라 걷는 일이..


그리고 《창신사진관》 이야기를

창신동 더하기 숭인동의 첫

기록했다.


어쩌면 그날, 10년 전 오늘,

나는 작정하고 페이지를 만들고

작심하고 글을 썼는지도 모르겠다.


창신동과 숭인동을 산책하며

수많은 풍경을 마주했는데

하필 《창신사진관》이야기 였을까.


멸실이라고 해야 하나..

건축이라고 해야 하나..


더 나은 가치로의

발전과 변화라는 의미에는

박수를 보내며 기대해야 하는데

'한 때 보금자리 터의 삭제' 앞에

애도하는 마음을 부정할 수 없는

어리고 부실한 감성에 그저

찰칵! 찰칵! 찰칵! 하고 울었던

2015년 6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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