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Goodbye

창신동 20150701

by 종이소리

2015.07.01의 일기라며

페이스북에 올라온 어제 일기가

창신동 나들이를 꿈꾸게 한다.


달력을 보니 2015년,

딱 10년째 되는 날이다.


그 당시에는 주변 동네 대부분

벽화로 유명세를 달리거나

골목 포장이나 지붕 수선 등등

도시재생이란 포장어가

꽤 많이 따라다녔던 때였다.


내 작업실이 있던 창신동은

다행히 요란한 벽화가 거의 없었다.

대신 간간히 만나는 색감들이

골목의 멋을 해치지 않아서

종종 카메라로 담곤 했다.


그 가운데 가장 멋지게 어우러진

세 가지의 색감은 골목 굿즈를

제작하고 싶을 만큼 이뻤다.


벽화에 신물이 난 분들이

이 풍경을 보시고 남겨주신

동감의 꼬리말이 새록새록하다.


그리고 2025년,

이 풍경들이 조만간 사라지고

그곳에 아파트가

생길지도 모르겠다.

.........................

결국.

떠나는가, 나의 골목,

내 마흔아홉의 추억이.

꼬리말들의 동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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