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너는 단지 여자, 이제 나는 그냥 남자

Tulip - 青春の影

by 종이소리

오랜만에 책장을 정리하다

시집 한 권에 눈이 멎었습니다.

30년 전 첫사랑이 보내온 시집 한 권.

가슴이 저릿하게 조여서

책장 앞에 앉아 노래 한 곡을

찾아 듣습니다.


1970년대를 주름잡던 일본의

포크송 그룹, 튤립의 노래

청춘의 그림자.


청소년기를 함께 보낸 연인이

성숙의 나이가 되면서 겪는

사랑의 감정을 표현한 곡 같아요.


가사는 제 나름의 해석으로

번역한 내용이어서

정확한 가사 번역과 다를 수

있습니다.


노래, 청춘의 그림자의 내용은

이렇게 해석하니 이해가 되었어요.


"나를 사랑해 준

너를 보내는 게 아니라,

너를 사랑할 줄 몰랐던

나를 떠나보내는 중이야."


청춘의 그림자 (青春の影)

- Tulip (튤립)


너의 마음으로 이어지는

그 길고 외로운 오솔길은

언제나 나에게 용기를 주었어.

아주 험하고,

아주 가느다란 길이었지만.


지금,

너를 맞이하러 갈게.


지금까지는

그저 나의 꿈이

전부인 줄 알았지만


이제는

너를 행복하게 하는 것

하나만 내 삶의 이유야.


사랑을 알게 된 이후로

눈물의 의미를 알게 되었고,

의미는 너의 눈동자에

흐르는 눈물로 알게 되었어.


그때 우리가 나눈

사랑의 기쁨은

말없이 나누는

미소가 전부였어.


그렇게 바람 속에

가만히 서 있었던 너는

청춘의 그림자를 지나

사랑의 의미를 찾아,

바람에 눈물을 맡긴 채

여인이 되어 갔지.


너의 집으로 가는 그 길에

나는 지금 서 있어.


오늘부터 너는

그저 한 사람의 여인,

그리고 오늘부터 나는

그저 한 사람의 사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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