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동

2018.10.24

by 종이소리

"띵똥~"

"누구세요?"


이 설레이는 대화를

기억하세요?


저는 기억합니다.

오기로 한 친구가 누른

약속의 벨 소리와

우편배달부 아저씨의

친절한 벨 소리도

설레임의 순간이었거든요.


"편지 왔어요~ 챙기세요~"


그리고


" 언니야~문 열어 줘~"


" 누나야~ 내 왔다~"


아마도

이 동그란 단추도

그런 설레임과 기다림을

대신 불러 내었겠지요.


그랬을 이 단추의

마지막 울림은 언제였을까요?

마지막 손가락은 누구였을까요?


#서대신동5구역

토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