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요, 오동나무 씨

2018.02.04

by 종이소리
"안녕, 오동나무씨! 미안해요, 지켜주지 못해서."

단 10분도 채 머물지 않았고 딱 한 번 밖에 가보지 못한 이 나무가 내 남은 평생을 차지하게 될 줄이야..


책 마무리 중에 왈칵 터지는 것을 눈물이라 할까.. 설움이라 할까....


재개발표 골목 지우개가 지우는 그 골목길 숨은 마당에서 스스로 떠나지 못하는 나무 한 그루를 만났다.


오동나무였다.


다시 볼 수 있을까..

2018년 1월의 어느 날.



토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