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의 가을 아침

2018.11.02

by 종이소리
지리산현대미술관 다녀가는 길에2018


섬진강을 떠나는

나그네의 아쉬움인지.

그를 보내기 싫은

섬진강의 아쉬움임지.


강물은 쉼 없이

하얀 김을 일으키며

나그네를 붙잡았다.


강물은 남으로 흐르고

나그네는 북으로 달리는데

저 산과 강은 그저 한 자리에서

나그네를 보내고 맞겠지.


흐르는 것은 남으로 남으로

달리는 것은 북으로 북으로

머무는 것은 산으로 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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