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밤

2014.12.06

by 종이소리

한 걸음 딛고 올려다보면

저도 한 걸음 멈추고 바라보고..

또 한 걸음 멈추고 올려다보면

이내 새초롬히 웃는 저 달.


네가 내 그리움이더냐,

내가 네 기다림이더냐..


달빛이 하도 애매해서

말이 툭툭 튀는 밤.


시인의 잉크가

사랑의 한숨에 단련되기 전까지는

시인이 감히 글을 쓰려,

펜을 만지지도 못하게 하라.

/셰익스피어. 한 여름밤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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