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2018.12.09

by 종이소리
2018.하동 동정호와 악양루

삶이란

완성이 목적이 아니다.


완성으로 가는 길 어디쯤에서

돌아볼 줄 아는 여유를 갖고

지나 온 길 여기저기 흩어진

서투른 어제의 조각들을

남아있는 시간에 만나게 될

불안한 틈에 요긴하게 끼워 넣고

여백이 필요한 곳은 치워주는

지혜를 돌보는 산책이 아닐까.


여백과 채움의 적절한 구성을

자연의 선과 빛처럼

가꿀 줄 아는 지혜와 여유.

진정한 삶의 완성이 아닐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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