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flection of my life

Mamalade 1969

by 종이소리
이미지 출처: Wikipedia

마말레이드


/20분 남은 2018년의 마지막 시간에

잠시 지난 생을 돌아보며/


황혼기를 맞은 딘 포드의 목소리는

40년 전과는 분명히 다르다.


늙어버린 모습처럼

허약하고 기운 없어 듣는 이로 하여금

노령화에 대한 불안감을 전할 것 같았다.


그러나 그건 완벽한 착각이었다.

생의 노을 앞에 서 있는 그의 목소리는

배려의 노련미까지 느껴질 정도로

부드럽고 다정했다.


마치 그 가슴이 꼭 안아 주는 것처럼

저절로 그의 가슴에 포옥 안길 것만 같은..


나이 듦이란

말랑말랑 보들보들 해 지는 것.

그렇게 새해를 맞을 일이다.


항상 힘이 되어 준 딘 포드.

고마워요. 그러니 건강하세요.

/2018.facebook


Reflection of my life


Reflections of My Life

아티스트: Dean Ford (The Marmalade)

발매: 1969년

장르: 팝 록 / 소프트 록

특징: 잔잔한 멜로디 위에 삶과 시간, 상실과 성찰을 담은 서정적 가사

의미: The Marmalade의 대표곡이자, ‘되돌아보는 삶’이라는 보편적 감정을 대중가요로 끌어올린 곡


Reflections of My Life는 젊은 날의 열정이 아니라 시간을 통과한 목소리로 완성되는 노래다.


사랑이나 성공을 노래하기보다, 살아오며 어쩔 수 없이 남겨온 것들, 되돌아보게 되는 순간의 마음을 조용히 건넨다.


특히 딘 포드의 목소리는 나이가 들수록 이 노래와 더 깊이 맞닿아 더 깊은 뭉클함이 터진다.


젊을 때는 미처 알지 못했던 배려와 체온이 그 음성 안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특정

시절의 히트곡이 아니라 인생의 어느

구간에서든 불쑥 찾아와 잠시 멈추게 하는 쉼표 같은 음악이다.


하필, 내 정신의 지주이신 아버지께서 기어코 떠나가신, 2025년의 마지막 날에 이 노래가 도착했을까.. 노랫말을 들으며 당신을 생각하라는 뜻일까..


아버지의 뜻에 따라 노래를 들으며, 가사를 따라가지 않고마음에 남은 빛만 적어본다.


햇빛이

달빛으로

천천히 자리를 내줄 때,

나는 삶이

유리처럼 비치는 순간이라

반성했어.


어려움 속에서 건네는

사람들의 인사마저

이제는 고요한 빛의 흔적으로

눈에 담기는 나이.


수많은 슬픔과

내일로 미루어진 꿈은

내가 있던 자리로

이제 그만 돌아가자는 메시지.


세상은 얼마나 고단하고

또 어떤 고통의 순환인지,

늘 나를 죽음으로 이끄는 날들


그러니 이제 나를

가장 나다운 곳에서 살게 할,

나의 집으로

데려가야지.

내 삶의 변화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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