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크리스마스에 대하여
초록색의 크리스마스 트리, 빨간 복장을 한 산타클로스, 썰매를 끄는 루돌프 사슴의 빨간 코, 크리스마스 트리에 걸어 놓는 빨간 양말 등, 크리스마스의 모든 것을 알아보자.
초록색인 ‘상록수’ (evergreen tree)는 그리스도의 영생을 의미하며 빨간색은 예수의 보혈로 구원의 은혜를 상징한다. 유럽 중세 시대 이전으로 올라가게 되면 로마 사람들은 ‘농신제’ (Saturnalia)를 지내며 ‘사투르누스’ (Saturn) 신을 숭배했다.
농신제는 12월 17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었고 축제가 끝난 24일 25일까지 축제가 이어지며 행운을 의미하는 둥근 화환을 서로 주고 받으며 문 앞에 걸게 되었다. 또한 13-14세기 중세 유럽인들이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들을 교회로 오게 하여 종교극을 보여 주었는데 그 연극 중 하나가 아담과 하와를 그린 ‘낙원 극’ (Paradise Play)이였다. 선악과인 사과를 빨간 공으로 대체하여 초록색의 상록수에 달게 되었다. 연극에서 표현된 초록색 나무와 빨간 공을 집으로 들여와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고 기념하는 관습이 지금까지 전혀 내려 오고 있다.
서기 280년경에 터키 태생의 한 수도사가 전 재산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며 일생을 보내다 12월 6일 명을 다하게 된다. 그 수도사 이름은 ‘성 니콜라스’ (St. Nicholas)로 네덜란드어로는 ‘Sinter Klass’로 불리게 되다 영어로 산타 클로스 (Santa Claus)가 되었다. 한 가난한 세 자매를 돕기 위해 굴뚝으로 금 주머니를 떨어뜨린 것이 우연히 양말에 들어가 되어 현재 우리가 선물을 기대하는 빨간 양말이 된 것이다.
“다르다는 것은 특별 것이다” (Being different is special)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이는 백화점 행사에 채택되며 유명세를 타다 미국 가수 ‘진 오트리’ (Gene Autry), ‘빙 크로스비’ (Bing Crosby)에 의해 크리스마스 케롤로 만들어져 전 세계 1억 5천만 이상의 음반이 판매되며 오늘날 우리가 좋아하는 빨간 코의 루돌프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모임을 부르는 크리스마스, 연말도 금방 지나가고 이제는 설날이 다가오고 있다. “Being different is dangerous” (다른 것은 위험하다)와 같이 루돌프 이야기와는 상반된 메시지가 절실한 시국이니 만큼 모두들 팬데믹이 잘 지나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