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 안에는 아이가 산대-헨리 블랙쇼 지음ㆍ서남희 옮김]
어른 들안에 누구나 아이를 품고 산다는 진실과 직면하기. 바쁘게 살며 어른 인척 하지만,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아이 때문에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
긍정적 자아상을 심어준 어른이 없었던 나는 맘 속의 아이와 친하게 지내지 못했다. 교사로서 엄마로서 아내로 많은 부침이 있었다. 좋은 어른이 될 방법을 찾는 건 참 외로운 길이었지만, 다행스럽게도 경험과 책, 냥이들 덕분에 이만큼이라도, 되고 싶은 어른이 되었다.
나는 아이들과 수업하는 게 제일 좋은 교사다. 달리 말하면 일상 일처리력은 제로. 아마도 남편이 나의 바보력에 지대한 공?을 세워준 존재가 아닌지. 28년 초등선생을 했는데 엑셀을 다룰 줄 모르니 징그럽게 아날로그 인간인 거다. 2년 전 건강상의 이유로 명예퇴직을 하고서는 보기도 싫다.
기억력도 안 좋아서 메모가 습관이 되었다. 주로 폰달력에 저장을 하지만, 그 마저도 보지 않아 알람을 설정하기도 한다. 책방장부도 수기로 기록해 왔다. 모르겠다 나는 버벅거리고 느린 내가 좋다. 학교에서도 하루 학급일지를 작성하며 수업계획을 세우고, 수업하고 나서 보완점을 적어 놓는다. 손모가지를 메모에 내준 인간~^^
오늘 새벽 두 시 반까지 톡을 나누던 내 이십오 년 지기 친구가 그런 내가 좋단다. 남편도 드르릉 코 골고 자는 시간에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이라니, 우리의 꿈 하나가 추가되었다. 이렇게 수다 떨다가 잠들기.
아침에 일어나 나의 허술한 뇌를 확인해 주는 남편과 곧 교장이 될 내 친구, 이렇게 암꺼도 몰라서 나 어떡해 사뉘ㅠㅠ
남편이 내가 김혜자선생님 같단다. 우리 아들들 잘 살게 해 놓고, 네 냥이들과 지내다 잘 보내고, 한 날 한시에 가기로 했다. 나는 부의도 쓸 줄 몰라 T T .
내 안의 아이를 품어서 잘 키워낼 때쯤 삶이라는 소풍을 끝내겠지 .
#할 줄 아는 거 오직 수업 #일상 일처리력 제로 #엑셀 싫어함 #현직 때 계획서 쓰면서 머리쥐 남 #교사는 수업만 하게 해 주세요
#책은 좋아하는데 서류는 싫어하는 인간종 #책소개만 할 줄 아는 책방지기 #서류 작업은 대표님이 하시기로 #오빠 건강하자 우리
#아빠 오빠 남편하느라 바쁜 분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어른들 안에는 아이가 산대_헨리블랙쇼 _길벗스쿨 #북샵라벤더 책방지기 #경주그림잭서점 #경주독립서점 #bookshoplavender #경주읍성 동네책방 #춘배코코모네모찌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