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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쑥쑥이 Jul 18. 2022

밤새 안자고 뭐해

밤새 안자고 노는 사람들



밤새 꾸벅꾸벅 눈이 졸려 다 감길정도가 올 때 까지 버티고 버텨요


왜냐구요?


나도 안자지만 너도 안자거든요


너가 안자는 동안에 서로 각자 등을대고 각자 아이폰과 갤럭시를 손에든채 어두운 방안에서 얼굴만 동동


자야하는걸 알지만 자지않아요


내일이 오는게 그렇게나 싫은지


그렇게 버티다 버티다 새벽 3시가 돼요

“안 자?” “언제 자?”


자꾸물어요


그럼 나는 되물어요


“넌 언제자?”


왜이러는걸까요 ?..


하지만 뭔가 마음 한 켠에 나도 안자지만 너도 안자니까 편안해 라는 정말 조그마한 동질감과 내일 피곤해도 같이 피곤하구나 라는 쓸때없는 안도감


그러다 결국 3시 반까지 안자다가 잠에 들어요


사실 잠에 드는게 그나마 다행이에요


어쩔땐요 거의 눈은 감고 있지만 뜬눈으로 자는둥 마는둥 아침을 맞이해요 그렇게되면.. 다음 날엔 시체가되어 하루를 망쳐버리죠


그렇지만 같이 안자고 새벽에 노는게 제일 재밌어요


오늘도 저는 새벽까지 놀다가 자요!


언제나 그랬던 것 처럼요

그렇게 같이 즐길 수 있다는건요


저희는 22.4.3 에 결혼을한 신혼부부랍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마음이 더 편안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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