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Gallery AMIDI

메마른 영혼과 피폐한 마음에 다시 사랑이 시작되기를

아티스트 가득

by Wenza

메마른 영혼과 피폐한 마음에 다시 사랑이 시작되기를

이번 전시는 모든 것을 이기게 하는 사랑을 묵상하고 기획한 전시다. COVID-19로 인해 의도치 않게 많은 것을 포기하고 또 준비하는 한 해였다. 그러다 보니 올해는 내게 존재의 의미를 다시 찾는 시간이었다. 감정이 메마르고, 공감과 배려가 사라지는 시대 속에서 인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뭘까? '다시 사랑하는 것'이 아닐까? 피폐해지고 아픈 마음들 속에 사랑을 담은 씨앗이 이번 전시를 통해 심겨져 싹이 트길 바란다.




나무가 뿌리를 감추는 것은
그것이 부끄럽기 때문이 아니요
진리의 생명은 본디 깊은 곳에 있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는 것과 눈에 보이지 않는 것
인간은 이 두 가지 사이에서 살아가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
하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곳,
그리고 존재하는 것


아티스트 가득


눈에 보이는 것과 눈에 보이지 않는 것.

인간은 이 두가지 사이에서 살아가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 하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곳, 그리고 존재하는 것.


어느 날 갑자기 거울 속에 비치는 육체로 존재하는 나의 모습이 아닌 더 강하게 존재하는 (하지만 그것이 심장인지 세포인지 도무지 어디에 존재하는 지는 알 수 없는) 본질적인 나를 느꼈다. 그 이후 세상에는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누구나 느끼고 있지만 확신하기 어려운 진리, 나에게 이 진리는 존재의 이유가 되었다.


보이지 않는 것으로 간주되어지는 진리, 기억, 존엄성, 영향력, 영혼, 사후세계 및 영적인 세상을 회화, 설치 그리고 영상으로 시각화 하고 이를 통해 영으로 존재하는 숭고함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고자 한다.


작업은 묵상에서 출발한다. 작업을 시작하기 전 한 사람이나 특정 현상에 대해 깊이 묵상하고 이를 통해 사람이 가지고 있는 내적 영향과 외부 세계에 미치는 외적 영향을 빠르게 진행되는 세상에서 ‘사람’과 ‘보이지 않는 것’을 연결하는 느린 형태의 예술 작품과 공간으로 형상화 한다.


학력
2020 경희대학교 미술대학 미술학 한국화과 박사, 서울 (재학)
2020 브라이튼대학교 순수미술전공 석사, 브라이튼, 영국
2013 경희대학교 미술대학 한국화과 학사, 서울

개인전
2018 삶의 파도, 공간:일리, 서울
2017 삶의 파장, 커피식탁, 서울
2015 가치있는 삶, 샐모네키친, 서울

그룹전
2020 현동 김광옥 퇴임전, 잠월미술관, 함평
2019 무제, 브라이튼 대학교, 브라이튼, 영국
2019 128쇼, 브라이튼 대학교, 브라이튼, 영국
2019 르 살롱 얼터너티브, 브라이튼 대학교, 브라이튼, 영국
2018 128쇼, 브라이튼 대학교, 브라이튼, 영국
2018 봄을 짃다, 잇다스페이스, 인천
2018 삶이 된 풍속전, 대인예술시장 한평갤러리, 광주
2017 1+2전, 스페이스12, 서울
2017 아트와 2기 수료전, 아트와, 서울
2016 쉼, 대인예술시장 한평갤러리, 광주
2016 아트쇼핑센터, 서울혁신파크, 서울
2015 청춘을 말하다, 자인제노갤러리, 서울
2015 기독교미술대전 수상전, 밀알미술관, 서울
2014 와원전, 홍익대학교현대미술관, 서울

프로젝트
2012 ‘3513부대 보병 제6사단 군부대 역사관 만들기’, 국가산업 에이스(ACE)
2012 ‘다문화가정 아이들 미술치료’, 국가산업 에이스(ACE)




_MG_0542.jpg Okja, 2015, mixed media, 30 X 40cm



작가의 말


모든 생명은 파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파장은 파도처럼 밀려와 바위에 부딪혀 돌을 깎아내고 다듬는다.

또는 파도의 힘으로 돌을 아주 먼 곳까지 보내버리기도 한다.

한 사람의 삶이 존귀한 이유는 그것이 온전히 혼자만의 삶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신이 만드는 파장과 파도에 책임을 질 줄 아는 삶

과시하지도 간과하지도 않는 삶

세상이라는 물 위에 아름다운 파장을 만드는 삶

깊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가는 모든 삶의 모습이기를.



KakaoTalk_20201209_154449880.jpg ⁠Anna’s world , 2020, Drawing, mothers of pearl on print, 29×21cm





KakaoTalk_20201209_154449048.jpg ⁠No one can serve two masters, 2020, Oil pastel on paper, 29×21cm







KakaoTalk_20201216_161906036.jpg
KakaoTalk_20201216_161906094.jpg
⁠The things never forgotten, 2018, Acrylic, branch, sand, modeling paste on wood, 10×7×20cm


KakaoTalk_20201216_161834925.png ⁠You series -No1,No2,No3,No4, 2020, Mook, sand, modeling paste, stone, rice paper collage on canvas




20년을 마무리하고, 21년을 시작하는 시기에 기획한 아티스트 가득의 <메마른 영혼과 피폐한 마음에 다시 사랑이 시작되기를>은 가파르게 변화된 우리나라의 라이프스타일과 언택트 시대로 사람과의 만남이 어려워진 이때에 적절한 전시라고 생각한다. 물방울이 떨어져 파장이 생겨 그 저변에 영향을 주듯이, 아티스트 김지연을 통해 메마른 땅에 한 방울 생기를 돌게 만드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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