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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enza Feb 24. 2021

토닥토닥

아티스트 에리나

아티스트 에리나는 자신이 겪었던 외로움과 반복되는 일상의 무료함에서 에리나만의 세상을 만든다. 에리나의 판타지아를 들여다보면 우리는 어느새 꿈의 세계를 유영하는 모습을 상상하게 한다. 에리나 작가의 작품에는 꿈이 담겨 있다. 현실의 고달픔으로 인한 감정의 흔적들에 침전되는 것이 아니라, 그 감성을 직면하고 그것을 이겨내는 힘을 전달한다. 


"토닥토닥" 


아티스트 에리나의 판타지아는 발랄한 색감으로 우리를 응원하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하며, 보는 이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준다. 본 전시를 통해 에리나의 세상 속에서 편안히 쉬어가길 바란다.


-아트프로젝트 다락-




작가의 말


상상은 제게 살아가는 힘이었어요. 


멈추지 않는 시계처럼 반복되는 일상에서 지치고 외로울 때, 저만의 상상의 공간은 저를 위로하곤 했습니다. 때로는 환상에 빠진 철부지로 또 다른 날은 현실에 지친 제가 작품 속에 있었습니다. <토닥토닥>을 준비하면서 제 작품으로 받았던 위로를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 혼자라고 느끼는 누군가에게 ‘당신은 혼자가 아니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작품에는 저의 이야기를 담았지만, 여러분들의 이야기로 마음속의 캔버스에 담았으면 좋겠습니다. 보는 여러분들이 다채로운 색으로 마음을 채울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가을을 알리는 소녀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나는 작가가 될 것이다!’하며 작업을 시작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후 제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어린 시절부터 가지고 놀았던 포토샵 밖에 없었습니다. 포토샵으로 좋아하는 요소들을 합성하는 것이 무척이나 즐거웠습니다. 그렇게 차곡차곡 하나씩 작품을 만들다 보니 어느새 작가가 되어있었습니다.


에리나와 풍선


Q. 작품을 통해 무엇을 전하고 싶어요?


제 작품을 보고 편안한 감정을 느끼셨으면 합니다. 차분해지고 편안해지는 그 단계를 제 작품 속에서 느끼셨으면 하고, 혼자라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작품을 통해 ‘너는 혼자가 아니야’라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Q. 작품 작업 방식과 추구하는 스타일이 있으신가요?


상상 속 풍경과 경험했던 감정들을 포토샵을 활용한 합성 작업으로 표현합니다. 그리고 상상한 공간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게 작업하려 노력합니다.


별을 가지러 왔어요(좌)/세계의 끝에서(우)


Q. 영감을 받는 순간이 있나요?


합성이라는 작업 특성상 이미지를 많이 찾아보게 됩니다. 그래서 첫 번째로는 좋은 사진을 봤을 때이고, 두 번째로는 머릿속에 사슴, 별자리 등과 같은 단어들이 떠오를 때입니다.


Q. 작품 중에 어떤 작품이 가장 애착이 가시나요?


제가 만든 작품들은 다 좋아하지만 우물 안 개구리를 키워드로 잡고 작업한 ‘소녀의 방(2020)’이 가장 애착이 갑니다. 키워드인 ‘우물 안 개구리’가 저를 표현한 키워드이기 때문입니다. 작품 속 소녀에게 저를 투영하여 작업해보았습니다. 이렇게 직관적으로 표현한 작품이 처음이기 때문에 더 애착이 가는 것 같습니다.


소녀의 방


Q. 어떤 아티스트로 대중들에게 기억되길 원하세요?


감정이 다양한 작가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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