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불가능성에대하여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by Wenza

본 영화의 배경은 1980년대 미국 텍사스에서 발생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예측가능성과 예측 불가능성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예측가능성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기존의 권력층, 즉 텍사스의 카우보이와 베트남 참전군, 미국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예측 불가능성은 안토 쉬거와 새로운 세대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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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의 미국은 예측 불가능성의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불패신화를 갖고 있던 강대국인 미국은 베트남 전쟁에서 패배합니다. 군사력이나 전략에 있어서 패배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군사력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미국에겐 예측 불가능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북베트남의 구정 대공세로 기습을 당했고, 남베트남 지역의 미국 대사관까지 침범하여 많은 희생이 발생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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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게릴라는 게릴라일 뿐 전쟁의 판도를 뒤집어놓을 순 없었습니다. 하지만 미 대사관의 낭자해있는 시신들을 미국의 언론들이 취재하고, 미국이 베트남에게 패배하고 있다는 오보를 퍼트리게 됩니다. 이로 인해 미국 전역에서는 전쟁을 멈추라는 운동이 발생했으며, 정치인들까지 가세하게 됩니다. 결국 미국의 군사적인 공세가 정말 효과가 있느냐는 의문을 낳게 되었고, 존슨 대통령은 재선에 실패하게 됩니다. 이후 리처드 닉슨 대통령은 베트남에서 미군을 철수하고, 남베트남을 군사적 지원을 하겠다는 정책을 펴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패배한 모습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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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대나 예측 불가능성을 갖고 있지만, 사람은 어느 때나 예측 가능할 수 있는 조건들은 믿고 싶어 합니다. 영화 속의 인물들은 너무도 당연하게, 예측 가능하도록 계산하고 준비합니다. 하지만 모든 계획은 예측 불가능성으로 망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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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영화가 개봉된 2008년에는 리먼 브라더스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부동산이 당연히 우상향 할 거란 믿음을 가지고, 책임을 질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버블을 만들어버렸습니다. 결국엔 허상인 돈은 다 사라지게 되고, 이 파장은 전 세계로 퍼져버립니다. 이 또한 예측 불가능성을 전제하지 않고, 진행한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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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는 현재 우리 시대에서도 이미 예측 불가능성으로 가득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암호화폐나 NFT처럼 예측 불가능성은 당연한 상식으로 여겨집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종종 예측 불가능성을 알고 있음에도 안정적인 것을 믿고 싶어 하는 인간의 욕구를 봅니다.


본 영화의 제목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인 것도 예측 불가능성에 살아가는 세대를 향한 조언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나이가 들고, 경험이 쌓인다 해도 그 경험치가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영화 속 인물의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예측 불가능성을 생각하지 않는 인물의 태도와 감정"을 주목하면 더욱 재밌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고, 우리는 노인이 되어가고 있는 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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