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그 술이 알고 싶다'에서는 롯데주류의 클라우드입니다. 한때 "물 타지 않은 맥주"로 이슈를 많이 끌었죠.
전지현이 나오는 바로 그 맥주입니까?
맞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사람 다 나왔죠. 전지현, 설현, 김혜수, 김태리까지, 그러다가 다시 전지현으로 왔죠. 그런데 클라우드가 무슨 뜻이냐면 대부분 구름을 생각하는데, 잘 보면 Kloud. 즉 Cloud인 구름이 아닌 것이죠. 바로 코리안 클라우드라는 풍부한 한국산 맥주 거품이 있는 술이다. 이리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그런데 클라우드는 정말 물을 안 탔습니까?
세상에 물을 타지 않은 술은 없습니다. 있다고 한다면 와인 정도. 포도 자체에 물이 많으니까. 소주도 막걸리도 청주도 다 물을 탑니다. 그렇다면 클라우드도 물을 탄 것이죠.
그런데 왜 클라우드는 물을 타지 않았다고 했나요?
일반적인 맥주는 알코올 도수를 7도 전후로 만든 후에 물을 타서 5도 전후로 맞춥니다. 그런데 클라우드는 처음부터 딱 알코올 도수 5도가 나오게 만든 것이죠. 즉 추가적으로 물을 탄 것이 아니라는 것이며, 이러한 것은 나름 기술을 필요로 한 것이죠. 그리고 이렇게 되는 경우 물맛이 적게 느껴지고, 풍미가 있다고 평가하는 경우도 있고요.
고급스러움을 표방한 클라우드 맥주. 그래서 시장을 넓히지를 못했다. 한국맥주에 고급 영역은 대기업 맥주는 가지고 있지 않으니. 손잡이 달린 저그잔이 없다는 것도 개인적으로는 치명적
그래서 물을 탔어요? 안 탔어요?
탔죠 ㅎㅎㅎㅎㅎ
테라나 카스에 비해 존재감이 밀리는 이유는?
제가 봤을 때 마케팅, 홍보의 문제가 있습니다. 나오는 모델, 분위기만 해도 모두 고급이죠. 하지만 한국 맥주, 그 아무도 고급스럽게 마시지 않습니다. 한국 맥주에는 고급 맥주 시장이 없는데, 이것을 파고 들려고 했던 것이죠.
클라우드는 이런 손잡이가 달린 생맥주잔이 없죠. 이것이 제일 아쉬운 포인트였습니다.
그래서 클라우드의 잔이 손잡이가 달린 생맥주(저그잔)이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시원하게 생맥주를 들이켜는 모습을 만들지를 못했죠. 즉 고급스러운 크래프트 잔을 표방하다 보니 오히려 시장을 쥐고 가지는 못한 듯합니다
다만, 시장을 쫒아가지 않겠다고 생각한 것은 나름 의미 있는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결론, 클라우드 맛있습니까?
클라우드, 물 타지 않은 맥주라고 하잖아요. 물 타서 드세요. 시원한 물에 얼음 송송 넣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