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기운 그리고 운기
모른다고 하기엔 많이 익숙하고
안다고 하기엔 애매하다.
비슷하다고 느끼면서도
다른 그 차이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한다.
기는 존재가 지닌 어떤 바탕이다.
에너지라는 말로는 충분치 않다.
서양의 어떤 사람은
‘정보가 담긴 에너지’라 표현했다.
나는 그 말에 공감한다.
적어도 아직은 그 이상의 표현을 찾지 못했다.
기는 모든 것에 깃들어 있다.
모든 물질과 물체뿐 아니라
우리가 생각으로 붙잡을 수 없는 곳에도 있고
손에 잡히지 않는 곳에도 있다.
마음이나 생각에도 있으며
우리가 상상조차 하지 못하는 곳에도 있다.
기운이란 그 기가 뻗어 나와
다른 존재가 그것을 느끼는 것을 의미한다.
흔히 기운이 안 좋다는 것은
어떤 물체나 장소 등이 품고 있는 기를
우리가 느꼈다는 말이다.
운기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
기운과는 글자의 배치만 다른 것 같지만
의미는 완전히 다르다.
운기는 기를 움직인다는 의미이다.
또는 기를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수련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친숙한 말이다.
축기, 기를 모으는 것
운기, 흐르게 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