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과 배, 그리고 머리에 대해 관찰하던 사람들 중
눈이 밝은 사람이 있었나 보다.
드러나는 현상들이
각각 하나의 중심으로부터 비롯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새로운 것에 이름 붙이기 좋아하는 우리처럼,
그도 오래 고민했을 것이다.
가장 잘 어울리는 이름을 찾기 위해
며칠을 고심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선택한 이름.
단과 전이다.
단전의 의미는
이름에 담긴 뜻을 풀면
더 쉽게 알 수 있다.
단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진다.
하나는 구슬, 또 하나는 붉음이다.
구슬 중에서도 조금 큰 것을 단이라 하고,
붉다는 말은 밝다는 말에서 유래해
불과 빛의 의미를 함께 담고 있다.
그래서 단은
빛으로 이루어진 구슬이다.
전은 밭이다.
씨앗을 뿌리면
성장시켜 다시 우리에게 돌려주는 곳.
밭은
무엇이 심어져 있느냐에 따라
그 이름이 달라진다.
그래서 단전은
빛으로 만들어진 구슬이
심어져 있는 곳이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 모두에게
각자 세 개씩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