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다.
한때는 삶의 의욕을 잃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밤마다 잠 못 이루고,
깊은 우울 속에서 헤매기도 했습니다.
익숙했던 나 자신이 낯설게 느껴지는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삶은 매일 저를 무너뜨리려는 듯 위협했고,
늘 어둠 속에 서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하지만 돌아보면,
그 모든 절망의 순간들은 사실 그 이면에
'나는 살고 싶다'는 간절한 외침이었음을 깨닫습니다.
마음속 흔들림에도 불구하고,
삶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짧은 글 한 줄, 사진 한 장, 그렇게 남긴 작은 흔적들이 제가 여전히 살아있다는 증거가 되었습니다.
그 증거들이 모여 저를 오늘까지 이끌어 왔습니다.
이제는 그 시간을 '과거의 나'라고
담담하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저 역시 여전히 불안하고 흔들립니다.
사랑과 현실의 벽 앞에서 때로는 지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압니다.
그 불안이야말로 제가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소중한 감정이라는 것을요.
우리는 누구나 어둠을 지나옵니다.
우울과 불안, 고독과 상실이
마음을 끌어내리려 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순간조차
삶을 향한 갈망의 또 다른 얼굴이었습니다.
이 글을 통해 누군가에게 완벽한 답을 주지는 못할 겁니다. 다만, 제가 겪었던 시간을 솔직하게 나누고,
혹시 저와 비슷한 길을 걷고 있는 분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살고 싶었습니다.
그 마음이 저를 여기까지 데려왔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살아내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당신을 ‘살리고 ‘ 싶습니다.
살고 싶었던 마음은,
결국 우리 모두가 붙잡고 있는
가장 깊은 사랑일 테니까요.
그래서 오늘,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