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_이윤미
물그림자에 비친 우리는
경쾌한 발걸음을 나누는 우리는
그렇게 함께 나이를 먹어가는 우리는
앞으로도 두 손을 맞잡고
씩씩하게
비를 피하고 싶은 이는 우산을 쓰고,
비에 맞서고 싶은 이는 우산을 잡고,
그렇게 우리는 각자의 모습대로
우리 앞에 펼쳐진
철벅철벅한 길을 그렇게 신나게
걸어보는 거다.
이젠, 나의 글을 쓰기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