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식의 상처는
자신이 베이는 줄도 모르고 진행된다.
마음을 베이고,
그 생채기가 굳어가는 과정을 살펴주지 않아도
시간이 흐르면
괜찮을 줄 착각하지만,
결코 그 마음은 이전의 마음이 아니다.
시간이 지나도 낫지 않은 마음을
어느 순간 돌아볼 때
그제야 아프다.
사실은
빈틈없이
쭉
그렇게
아팠던 것인데
비로소 느끼는 통증은 생경하다.
이젠, 나의 글을 쓰기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