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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by 겨울집

어떤 식의 상처는

자신이 베이는 줄도 모르고 진행된다.


마음을 베이고,

그 생채기가 굳어가는 과정을 살펴주지 않아도

시간이 흐르면

괜찮을 줄 착각하지만,

결코 그 마음은 이전의 마음이 아니다.


시간이 지나도 낫지 않은 마음을

어느 순간 돌아볼 때

그제야 아프다.


사실은

빈틈없이

그렇게

아팠던 것인데

비로소 느끼는 통증은 생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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