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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뭐 먹언?

메콩스카이- 제주대학교

by 겨울집


오늘 점심에 사무실 사람들과 벚꽃데이를 하자며 약속을 잡았다.

전농로에 꽃이 피고 나면, 서서히 올라오는 벚꽃들의 향연을 즐기며 즐겁게 식사를 해보자는 의도였다.


아침부터 부지런히 예약을 하고 제주대학교 앞 벚꽃거리에 들어섰을 때만 해도 와우 멋진 꽃길에 기분이 좋았더랬는데!



아침 9시반부터 예약을 하고, 음식을 주문한 우리는 꼬박 한 시간을 그 자리에 앉아 음식을 기다려야만 했다.


차라리 음식이 나오는 시간을 특정할 수 있었다면 그 시간에 사진이라도 찍고 돌아다니다 왔을 텐데, 자그만치 한 시간을 꼬박 자리에 앉아 대기를 하고 나니 겨우 나오는 음식들.


전에 한번 방문했을 때에도 음식이 워낙 늦게 나와서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을 안 했던 식당이었다.


그때는 30분, 이번엔 1시간.


이렇게 순환이 안 될 거라면 주문을 받지 말든지, 장사를 하지 말았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분노할 만큼 기다린 끝에 음식이 나왔다.

역시나 지난 번에 실망한 이유에 감정이 더해졌고, 나의 소중한 시간은 날아갔다.

메콩스카이 제주대점은 다음에 시간이 아주 많이 남을 때 방문하는 것으로!


벚꽃은 여느 때처럼 이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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