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규청 고수에게 듣는 취업컨설팅 이야기
Part 1. 대기업 엔지니어에서 HR 전문가로
"부서 직원 교육하는 모습을 보고 인사팀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왔어요"
안녕하세요, 권규청 고수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숨고에서 취업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는 권규청이라고 합니다. 현재 스마트 HR 컨설팅 대표를 맡고 있으며 취업 컨설팅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원래 LG 그룹의 제조 엔지니어로 근무를 하면서 현장에서 교육 업무를 담당하고 큰 행사의 MC를 보곤 했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일에 재능이 있었어요. 교육 강사와 MC로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인사팀에서 저를 스카웃을 하게 됩니다. 이 계기로 LG 그룹의 인사 업무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컨설팅 분야로 커리어는 어떻게 쌓으시게 되었나요?
2007년 LG를 퇴사하고 회사를 차렸어요. 초기에는 잘나가던 경영컨설팅사였어요. 많게는 16명의 직원과 일을 하고 있었죠. 하지만 점차 교육 수요가 줄어드니 고정비가 많이 나와 경영에 문제가 많이 생겼었습니다.
하지만 곧 경영 방식을 바꿔나갔어요. 월급을 주던 직원들을 프리랜서 형식으로 관리를 하며 점차 상황이 개선되었어요. 경영이 점차 안정권에 접어들었을 때 후배에게 대표 자리를 위임하고 여수시 청년 취업 사관 학교에 교장으로 부임하게 됩니다.
취업관련 수업을 하다 보니 다양한 방송 매체에 소개가 되었어요. 더불어 대학교에서 강의도 요청해왔죠. 2013년에 전남대에서 취업 관련 2학점 강의를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이야 대학교에서 취업 관련 프로그램이 많지만, 당시에는 취업 관련 정규과목이 없었어요. 새로운 방식의 수업이었죠. 그렇게 3년 동안 전남대에서 교수로 재직했습니다.
취업 사관 학교에서는 어떤 결과가 있었나요?
당시에 실로 대단한 성과를 기록했어요. 저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학교장으로 재직을 했어요. 그곳에서 다양한 인성과 취업 프로그램을 디자인해서 운영을 했습니다. 당시 취업률 93%, 대기업 취업률 98%라는 믿기 어려운 성과를 냈답니다. 이후에 다양한 기업과 대학 취업 캠프에 강사로 출강을 하고 있습니다.
Part 2. 고수의 컨설팅 노하우
"인사 과정의 업무를 총체적으로 경험해 보았습니다."
고수님의 컨설팅은 어떤 점에서 다른가요?
저는 면접관 육성부터 신입사원 연수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까지 인사 업계의 총체적인 업무를 전부 경험해봤어요. 또한 엔지니어 출신으로 경영자가 되었기 때문에 이공계와 인문계를 아우르는 컨설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기업에서 직무별 어떤 역량을 필요로 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어요.
엔지니어를 근무하면서 이공계 계열의 자격증 다수를 취득하였고, 개인 컨설팅을 진행하면서도 많은 자격증을 공부했어요. 제가 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자격증에 대한 이해도가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TRIZ 레벨 2, 심리 상담 자격증, 빅데이터, AI 취업 전문가 과정 등등 27개의 자격증을 지니고 있답니다. 이외에도 AI 면접과 부모님 참관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부모님 참관 수업은 무엇인가요?
제가 면접 코칭을 할 때 부모님에게 참관을 직접 요청드리는 방식입니다. 부모님은 학생의 입시에 많은 관여를 하지만 정작 어떤 문제를 갖고 있는지 모르죠. 그래서 참관을 하게 되면 학생이 어떤 표정을 짓는지, 긴장을 어느 타이밍에 하는지, 꿈이 뭔지, 어떤 장점이 있는지 부모님이 알게 됩니다. 평상시에 몰랐던 정보도 상당하죠.
참관 수업을 진행하면 오히려 부모님들이 많은 걸 배웠다고 말씀해주세요. 코칭 하는 모습을 보고 부모가 어떻게 학생에게 도움을 줘야 할지 알았다며 고맙다고 말씀을 해주십니다.
숨고에서 취업 컨설팅을 제공해주시면 어떤 점이 달라졌나요?
다양한 고객층을 만나게 되었어요. 일반적인 취업 컨설팅이 아니라 특별한 목적으로 요청하시는 분들도 많았죠.
어떤 날은 사주를 하는 맹인 분에게 요청을 받았어요. '운명철학' 관련하여 운영하는 사이트에 일하기 위해 자기소개서를 써야 한다고 하셨어요. 역술인인데, 예의가 참 바르신 분이었어요. 저는 자소서 첨삭을 해주면서 어떻게 읽을 거냐고 물어보니깐 사운드로 변환해서 들을 수 있다고 하시더군요. 그렇게 컨설팅을 진행했답니다.
또 한 번은 목사님들이 찾아오셨어요. 제주도에서 오신 분을 포함해서, 총 세 분이 찾아오셨죠. 고민은 신도들 앞에서 설교를 해야 하는데, 자신감도 없고 반응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 앞에서 설교를 해보시라 했더니 목사님께서 원고를 줄줄이 읽으시면서 시선을 주지 않더라고요. 자신감도 없으시고. 그래서 설교원고를 준비하지 않고 대화하듯이, 핵심을 중심으로 스피치를 할 수 있는 방법과 떨지 않는 비결을 알려 드렸어요. 수업에 매우 만족하시고는 돌아가셨답니다.
사실 일반 취업 컨설팅에서는 떠는 사람에게 진정한 솔루션을 주는 분은 드뭅니다. 기본적인 면접준비가 되어도 실전에서 떨면 그만인데 말이죠. 저는 면접 불안자들에 대한 교육을 많이 해왔기 때문에 마인드 정립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어요. 취준생에게 중점으로 교육하는 내용 중 하나입니다.
Part 3. 컨설턴트로서의 사명감
"정신적으로, 직무적으로 인생의 멘토로 살고 싶어요"
컨설팅을 해오시면서 언제 성취감을 얻으시나요?
저는 현재 굉장히 바쁜 생활을 살고 있습니다. 주 업무로는 기업교육이나 취업 캠프로 출강을 가고 있어요. 또한 여분의 시간에 오프라인, 온라인으로 받는 취업 컨설팅을 해주고 있습니다.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시간을 가리지 않고 상담을 해주고 있어요.
일을 이렇게까지 할 수 있는 원동력은 돈이 아니에요. 저에게는 일 자체가 보람이 있답니다. 청년들에게 커리어 상담을 해주고 그 학생들이 입시에, 취업에 성공하고도 저와 관계를 이어가요. 단순한 취업의 멘토가 아닌, 인생의 멘토로 여겨준답니다. 10대 입시생부터, 60대 재취업을 희망하시는 분까지 다양한 분들과 인간관계가 형성되면서 보람을 느끼고 있어요. 일에 대한 스트레스는 원래부터 없었답니다.
그 결과 서류 통과와 면접 일정이 잡히었고 면접 컨설팅도 계속 진행을 했답니다. 다음은 사진과 같이 감사의 연락을 받을 수 있었죠. 이처럼 취업컨설팅을 받은 분들이 긍정적인 결과를 얻고 저로 인하여 큰 도움을 받았다는 피드백을 얻었을 때 기쁨을 느끼며 시작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일을 하시면서 힘들었던 점이 있나요?
온라인상에서 매너가 부족한 고객분들을 많이 만났어요. 가령 상담을 원활하게 진행하다가 갑자기 소식이 불통 되거나. 컨설팅 서류 접수를 진행하면서 많은 자료를 받아놓으시고 무단으로 중지하시는 분들이 저를 어렵게 하죠. 하지만 그런 사람들에게 일일이 대응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는 대필은 절대 안 된다고 말합니다. 자기소개서는 본인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먼저 작성을 해야 그것을 첨삭해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의 생각이 반영되지 않은 자기소개서는 의미가 없지요. 직업윤리상 안 된다며 거절을 하고 있습니다.
고수님의 꿈이나 목표를 알 수 있을까요?
저는 제 취업 컨설팅을 받은 분들이 직장 생활에서도 지속적인 행복을 누리면서 원하는 목표를 달성했으면 좋겠어요. 가능하다면 정신적 인생 상담 및 직무적으로 개인 코칭을 지원해주고 싶은 목표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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