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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숨고 Soomgo Mar 05. 2021

시간이 골퍼에게 주는 가치

대니 리 골프 고수 인터뷰

안녕하세요
골프 고수 
대니 리입니다.



'왜 필드만 나가면 실력 발휘가 안되는 거지?'

'실내 연습장에서 할 때는 잘 됐는데 말이야'


골프를 치는 사람들이라면 이런 고민을 한 번씩 해봤을 것입니다. 그리고 원 포인트 골프 레슨을 받으러 갑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그렇듯 한순간에 나아지길 바라는 것은 요행일 것입니다. 골프 역시 그 진리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오늘은 골퍼에서 골프 지도자로 30년간 골프와 함께한 대니 리 골프 고수님을 모셨습니다. 고수님께서는 진정한 골퍼가 되려면 시간과 기초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대니 리 고수님이 전하는 시간이 골퍼에게 주는 가치, 함께 보시죠!


진짜 골퍼가 되기 위해 필요한 시간


골프는 급하게 배우면 절대 안 돼요. 골프는 유럽에서 시작됐는데 애초에 느린 문화였어요. 빨리빨리 배우고 치는 문화가 아니에요. 골프를 한 번에 금방 배울 수 있다는 거짓이에요. 느리지만 꾸준히 함으로써 시간이 해결해 주는 기간을 가져야 돼요. 이게 진실이에요.


그런데 골프를 배우러 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조급해요. 공을 잘 치고 싶은데 골이 안 맞으니까 답답한 마음으로 오는 거죠. 배우러 오는 사람이 조급해하면 강사도 조급한 마음이 들어요. 그래서 일부 골프 강사들은 나한테 한 번만 배우면 공을 다 잘 칠 수 있을 거라고 말해요. 실제로 골프 원 포인트 레슨이라는 수업도 많이 있잖아요. 하지만 한 번에 공을 잘 치게 해준다는 건 실제로 불가능해요.  


최소한 30시간 이상을 배우는 시간에 투자해야 골프 기초 과정을 탈출할 수 있어요. 사람마다 운동신경이 달라서 배움의 속도가 다 다르겠지만 30시간은 미니멈 시간이에요. 사실 골프 강습 시간만 순수하게 30시간이지, 배운 것을 몸에 체화될 때까지 연습해야 되는 시간을 고려하면 몇 개월 이상은 걸릴 거예요. 



골프 기초 과정을 탈출하면 초급과정이 시작되는데, 이때부터 진짜 골퍼가 되었다고 생각하면 돼요. 이때부터는 필드에 가서 자기 수준의 경사면이 있는 곳에서 연습을 할 수 있어요. 그러면서 부족한 스윙을 보완해나가는 거예요. 진짜 골퍼가 되어가는 거죠. 


골프 코스를 설계하는 사람은 필드에서 플레이하는 사람들이 플레이하기 어렵게 설계를 해요. 일부러 장애물을 많이 넣죠. 하지만 진짜 골퍼는 장애물이 문제 되지 않아요. 코스에 들어가서 설계자의 심증을 파악해서 해결해 나가거든요. 전략을 짜는 거죠. 전략을 짜려면 기초가 중요해요. 그래서 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느리더라도 골프 기초를 탄탄하게 다져야 해요. 필드에서 골프를 하는 것은 인생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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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골프 지도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시간


내가 많은 지식과 경험이 있어도 이것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고 그들을 발전시키는 일은 정말 다른 영역이에요. 골프를 잘 치는 사람에서 잘 가르치는 사람이 되는 것은 제2의 인생을 사는 수준이라고 할까요?


저는 30년 구력과 함께 미국의 크고 작은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어요. 제 골프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연습도 공부도 정말 많이 했죠. 그런데 내가 갖고 있는 경험과 지식이 남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는 보장이 없어요. 왜냐면 그 사람의 신체조건과 컨디션이 저랑 같지 않거든요.


학생의 신체조건과 컨디션이 다르다고 해서 학생의 갈증을 해소시켜주지 못하면 그것은 실력 있는 지도자가 아니죠. 진짜 제대로 된 지도자는 배우러 오는 학생의 문제점을 해결해 주고, 발전하도록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지도자 역시 진짜 지도자가 되기 위한 준비 시간이 필요해요. 지도자로서의 내공을 다지는 기간이요.


저는 2003년 초반부터 7년 동안 미국 집 지하실에 골프 연습장을 마련하고 다양한 케이스를 연습해봤어요. 그리고 이 상황과 개선점, 포인트 등을 구체적으로 적었어요. 골프를 모르는 사람이 읽어도 이해가 될 수 있을 정도로요. 이 과정을 통해 어떤 학생이 와도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될 수 있게 하는 매의 눈을 갖게 된 지도자가 됐어요. 그런데 더 욕심이 나더라고요. 정식 라이센스를 갖고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었어요. 그래서 USGTF(미국 골프 지도자 협회)에 들어갔어요. 그곳에서 2010년도에 일반인을 가르칠 수 있는 3급 자격증을 취득했고, 2014년도에 프로를 가르칠 수 있는 마스터 자격증인 4급을 취득했습니다. 마스터 자격증은 정말 따기 어렵다 보니 갖고 있는 사람이 적어요. 제가 미국에서 446번째로 마스터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이에요.


이렇게 저는 제 스스로가 인정할 수 있는 수준의 지도자가 되기까지 11년의 시간이 걸렸어요.


늦게 가더라도 기초가 중요한 이유


제 골프 지도 철학은 항상 같아요. 기초에 답이 있다에요. 기초라는 건 자연철학에서 항상 시작돼요. 골프 역시 골프 기하학에 기초를 두고 있어요. 골프는 땅을 알아야 하는 운동이에요.


연습장은 전부 수평이 맞춰져 있어요. 잘 못해도 공을 칠 수 있어요. 그런데 필드에 나가면 공이 안 맞는다고 찾아오세요. 경사가 있는 곳에서 수평을 못 잡기 때문에 당연히 공이 안 쳐지죠.


골프를 배우려고 하면, 수평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해요. 기초 레슨은 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이를 스윙에 적용하는 것을 배워요. 골퍼가 되려면 스윙을 할 줄 알아하는데, 그냥 할 줄 아는 것과 잘 하는 것은 달라요. 스윙을 해서 공을 맞힌다 해도 스윙을 잘 하는 게 아닐 수 있어요. 스윙을 잘 하는 골퍼가 되려면 기초를 꼭 알아야 돼요.


어떤 원리로 스윙이 만들어지고, 궤도가 만들어지는지를 알려줘요. 처음에는 더딜지 모르겠지만 나중에는 빠르게 구력이 붙어요. 골프 스윙에 대한 기초를 잘 다지면 머슬 메모리라고 해서 몸이 기억하고, 신경조직이 알아서 움직이게 되는 거죠. 꾸준하게 시간을 갖고 연습하면 스윙이 조금씩 편해지는 걸 스스로 느낄 거예요.


골프를 잘 한다는 것은 노력만 해서는 될 일이 아니에요. 시간 투자와 노력과 더불어 제대로 배워야 해요. 2년 넘게 골프를 배워도 여전히 필드에 가서는 공을 못 치는 사람들이 많아요. 한 번 배울 때 기초를 탄탄하게 잘 배워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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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을 가르쳐도 제대로 가르치는 고수


1985년도에 미국에서 처음 골프를 접했어요. 그 이후로 골프가 제 인생에서 떠난 적이 없어요. 골프는 평생 내가 가지고 가야 되는 업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계속 골프를 치다 보니 어깨 부상을 입었어요. 그때 나의 골프 경험과 지식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줘야겠다고 생각했죠. 이걸 계기로 골프 지도자라는 직업을 새로이 갖게 됐어요. 골프로 내 인생을 마무리하는 직업을 갖게 된 거죠.


저는 2016년부터 한국에서 사람들을 가르치고 있어요. 그리고 매일 많게는 4개씩 골프와 관련된 칼럼을 써요. 사람들을 가르칠 때마다 저 역시 지도자로서 배우는 것이 많거든요.


한 사람을 가르치더라도 제대로 가르쳐드리고 싶어요. 골프를 그냥 치는 사람이 아닌 골프를 잘 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기초가 중요하고, 제가 그 역할을 해드릴 수 있어요.


시간을 갖고 튼튼한 기초를 마련하여 제대로 된 성장을 하고 싶은 분들을 기다립니다. 

진짜 골프를 가르쳐 드릴 수 있는 기회를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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