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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숨고 Soomgo Apr 21. 2021

지구의 날! 지구를 생각하는 비건 퍼스널트레이너 이야기

숨고 비건 퍼스널 트레이너 정수리 고수님

안녕하세요 

비건 퍼스널 트레이너 
정수리 고수입니다


4월 22일은 지구의 날입니다. 환경오염과 기후변화로 지구가 아파하는 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기업에서는 플라스틱 줄이기 운동, 종이 빨대 사용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죠. 


오늘은 채식을 함으로써 사랑하는 사람들과 지구를 지키고 싶다는 비건 퍼스널 트레이너 고수님을 만나보았습니다. 동물을 사랑해 동물학을 전공했고, 유기견 보호 단체에서 일하다 비건이 된 정수리 퍼스널 트레이닝 고수님! 정수리 퍼스널 트레이닝 고수가 이야기하는 지구를 생각하는 삶, 함께 보시죠!



비건, 그 시작은 동물 사랑


저는 동물학을 전공했어요. 단순히 동물이 좋아서 동물에 대해서 알고 싶어서 선택한 전공이었어요. 그런데 제가 생각한 것과 배우는 게 좀 달랐어요. 저는 야생동물, 동물보호 이런 쪽을 배우고 싶었는데 실험동물 쪽을 많이 배웠거든요. 2년 정도 공부하다가 제가 원하는 분야의 동물학을 심도 있게 배우고 싶어서 호주로 유학을 갔어요. 


호주 대학에서 동물 윤리 수업을 듣게 됐어요. 그때 동물 윤리를 처음 접하게 됐고, 그 수업을 계기로 동물을 살리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됐죠. 야생동물 밀렵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었어요. 밀렵이 동물을 살릴 수 있는 1차원적 구조 문제라고 생각했거든요. 호주에서 공부하면서 아프리카 밀렵꾼 퇴치 단체에 지원했었는데 자국민이 아니어서 입사를 못했어요. 그래서 한국에 돌아와서 동물권 보호 비영리 단체에서 일하면서 유기 동물을 구조하러 다녔죠.



그러다 문득 어떤 동물은 살리고, 어떤 동물을 맛있게 먹는 제 모습이 모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개돼지 농장, 공장식 축산업에 대해서 찾아봤어요. 축산업도 야생동물 밀렵만큼 동물을 무자비하게 착취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이건 정말 아니다 싶었어요. 비건을 결심하게 된 가장 큰 계기예요. 유학하면서부터 운동이 취미였고 그래서 단백질 보충을 위해 냉동 닭 가슴살을 먹었어요. 2017년, 비건을 해야겠다고 한순간 닭 가슴살을 다 갖다 버렸어요. 그리고 식물성 단백질 자료를 찾아서 공부하기 시작했죠. 


호주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한 비건 퍼스널 트레이너


몸의 변화는 비건을 하고 일주일도 안돼서 느꼈어요. 겉모습의 변화는 아니고요. 몸이 가벼워졌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비영리단체에서 일하는 특성상 일하고 퇴근하고 운동하고 집에 와서 밥을 먹으면 12시 반이었어요. 그리고 바로 자서 아침 일찍 출근해야 했어요. 밤늦게 단백질을 보충한다고 닭 가슴살을 먹고 소화도 못 시키고 바로 잠들었던 거죠. 늘 더부룩함과 개운하지 못한 몸 상태로 아침을 맞았어요. 그런데 콩밥, 두부, 나물 반찬을 먹는 채식을 하고부터는 가볍게 아침에 눈이 떠졌어요. 더부룩함이 없더라고요.



동물을 생각해서 시작한 비건이었지만 제 몸의 변화 이끌어주니까 더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어요. 그래서 한국에서  6개월 정도 비건 생활을 하다가 트레이너로 전향을 했고, 1년 뒤에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갔어요. 비건 퍼스널 트레이너로서 많이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곳이 어딜까 생각해 봤어요. 제가 유학했던 호주가 그런 게 잘 돼 있거든요. 그래서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갔어요. 



비건이 되고 호주를 다시 방문하니 ‘아, 여기다. 이곳이 비건의 나라구나!’ 싶었어요. 일반 카페에서 비건을 위한 우유 옵션도 다양하고, 식료품점에 가도 비건을 위한 대체육, 대체식품들이 많았어요. 그리고 트레이너 생활을 하는데 운 좋게 좋은 사람들을 만났어요. 제가 일한 헬스장 대표와 그의 부인이 비건이었어요. 그들과 함께 운동하고 일하면서 비건 퍼스널 트레이너로서 많은 걸 배웠어요. 호주 트레이너들이 제게 와서 자기 회원이 비건인데 비건 식단을 짜달라고 부탁하기도 했어요. 비건 트레이너로서 호주 워킹홀리데이 2년은 저를 한 단계 더 성장시켜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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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퍼스널 트레이너만이 줄 수 있는 가치


제가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갈 때까지만 해도 한국에서 채식주의, 비건은 사람들에게 낯선 단어였어요. 그런데 작년에 한국에 돌아왔을 때는 채식주의, 비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있었어요. 


그리고 저에게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상담을 문의하는 분들이 정말 많이 늘어났어요.

‘건강검진했는데 콜레스테롤 수치가 너무 높아요’

‘고기를 너무 많이 먹어서 이제는 고기 먹기가 싫어요’

‘동물과 환경을 생각해서 채식을 하고 싶어요'


그리고 마지막 질문은 늘 같았어요.

‘그래서 식물성 단백질을 채울 수 있는 식단은 어떻게 구성하면 되나요?’



저는 이런 분들에게 자신 있게 말씀드리고, 식단을 짜드릴 수 있어요. 저 역시 28년간 육식을 해왔고, 지금은 4년간 비건의 삶을 살고 있는 퍼스널 트레이너예요. 그만큼 먹거리 지식의 스펙트럼이 넓어요. 저는 식품업계의 마케팅, 언론의 선택적 보도로 알려지지 않은 식품 정보를 습득하려고 노력이고 실행해요. 꾸준히 저만의 채식 식단 노하우를 만들어 가고 있어요. 채식을 하고 싶은 분들이 운동을 하면서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도록 식단을 짜줄 수 있는 것. 비건 퍼스널 트레이너만이 줄 수 있는 가치라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숨고가 제게는 필요한 플랫폼이에요. 숨고 프로필을 통해 제 강점을 적극적으로 어필할 수 있어요. 비건 퍼스널 트레이너로서 제 강점과 가치관을 프로필에 설명해 놓았어요. 견적서를 보내면 제 프로필을 보고 채식에 관심 있는 분들이 저와 채팅을 하고, 저와 연결이 되는 거죠. 저 역시 저를 찾아오는 분들의 지향점을 집중해서 듣고,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실제로 최근에 만난 남자 회원분이었어요. 예전에는 뭘 먹어도 살이 안 쪘는데 점점 찌더니 저에게 오셨을 땐 생각보다 많이 쪄 계셨어요. ‘건강검진했는데 콜레스테롤 수치가 너무 높아서 고기를 더 먹으면 죽을 수도 있데요. 도와주세요 선생님' 저와 상담할 때 하신 말씀이에요. 저와 퍼스널 트레이닝을 하면서 식단 코칭과 함께 채식 정보를 많이 알려드렸어요. 제가 발견한 채식 요리 레시피도 알려드렸죠. 최근에 다시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수치가 좋아졌다고 하면서 채식이라고 해서 먹는 걸 포기하라는 게 아닌 걸 알게 됐다고 감사하다고 말씀해 주셨죠. 비건 퍼스널 트레이너로서 뿌듯하면서 감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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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것을 지키는 비건 퍼스널 트레이닝 고수


저의 최종 목표는 제가 사랑하는 것을 지키는 사람이 되는 거예요. 회원님의 건강과 가족을 지키고, 더 나아가서는 동물, 환경 그리고 지구를 지키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비건 퍼스널 트레이너는 지속적인 운동과 함께 더 건강하게 내면을 들여다봐야되는 사람이에요. 내 몸을 들여다보고 건강해지는 과정에서 채식은 음식뿐만 아니라 동물, 환경, 인권 부분까지 모든 걸 포용하고 사랑하게 됐어요. 


그래서 저는 채식을 하고, 플라스틱을 쓰지 않아요. 그리고 저와 운동하는 회원님들에게 긍정적인 언어와 에너지를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운동을 못하고, 식단을 못지키면 어때요. 그런 부분을 개선해드리려고 제가 있는 거 잖아요. 저는 회원님들에게 운동이 강박적인 것이 아니라 과정의 즐거움으로 변화하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도움을 드리고 싶어요. 그러면 자아효능감도 함께 올라가서 운동을 오고, 채식을 지속하는 힘이 더 커지더라구요.


저는 오늘도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동물과 환경을 지키기 위해 운동하고, 실천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저의 작은 실천 하나가 제 주변과 지구를 기분 좋게 하는 씨앗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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