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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숨고 Soomgo Feb 21. 2018

안 해본 사람은 모르는 마라톤의 매력 5가지

[고수의 꿀팁] 마라톤-육상 레슨 / 김영원 고수

입구만 있고,
탈출구 없는 마라톤의 매력

건강관리 및 체중 감량을 위한 유산소 운동으로 달리기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러닝을 즐기는 사람도 마라톤을 한다고 말하기엔 뭔가 다르다. 생각보다 마라톤을 즐기고 준비하는 사람은 적은데, 이번 포스트를 통해 고수가 전하는 마라톤의 매력을 알아보자.

1. 마라톤은 체력 증진과 건강 유지를 위한 최고의 운동이다.

수많은 운동이 있지만 42.195KM 초장거리를 쉬지 않고 달리는 마라톤이야말로 체력 증진에 가장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마라톤을 즐기는 사람을 보면 남녀노소 모두 체지방이 적고 탄탄하고 마른 몸을 가졌다. 러너, 마라토너의 몸은 달리기에 최적화된 상태로 항상 가벼운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2. 마라톤을 통해 사회성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흔히들 달리기와 마라톤은 혼자 하는 거라 생각한다. 달리는 행위 자체는 혼자지만 훈련은 함께 해야 실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기록을 실력으로 본다면, 실력이 부족한 사람의 경우, 더 빠른 사람과 함께 연습을 하면 자연스레 함께 기록이 좋아진다. 같이 뛰면서 서로 응원하고 기록을 북돋을 수 있다. 국내 수많은 마라톤 동호회와 마라톤 크루를 보면 알 수 있다.

또한, 마라톤 완주를 통해 강력한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 누구나 뛸 수 있는 100m, 200, 3km 개념과 달리 42.195 혹은 하프마라톤은 쉽게 도전하지 못한다. 꾸준히 연습량을 쌓아 마라톤에 최적화된 몸 상태를 오랫동안 구축해야 한다. 오랜 훈련과 연습을 통해 단련하고,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완주하는 과정 덕분에 마라톤은 육상 종목 중 가장 성취감이 큰 운동이다.

3. 마라톤은 생활의 활력과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이다.

꾸준히 달리는 과정은 일상의 여유와 오로지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혼자 달리다 보면 천천히 흐르는 땀과 스쳐 지나가는 바람, 공기를 맡으며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고 무의식을 느낄 수 있다. 많은 러너가 러닝 및 마라톤을 시작하고 그만두지 못하는 이유는 러너스 하이는 물론 달리기를 통해 생활의 활력을 얻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때문이다.

4. 마라톤은 뇌를 활성화하고 자극한다.

과학계에서 밝힌 결과로 달리기는 인간의 뇌를 활성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새로운 루트와 길을 가면서 기억정보를 생성하고, 끊임없이 발에 자극을 주면서 달리기 때문에 뇌 신호를 활성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많은 창작자들이 걷기 혹은 달리기를 취미로 했다.

대표적 예로 일본 유명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있다. 그는 실제로 매년 마라톤 대회를 참가할 정도로 마라톤을 사랑하는 러너다. 그가 직접 집필 활동의 비결은 마라톤이라고 밝힐 만큼 달리기를 통해 많은 힘을 얻는다고 한다. 장편 소설을 쓸 수 있는 체력과 정신력을 제공하며, 달리기를 통해 무의식을 자극하여 끊임없이 소설 소재를 얻는다고 한다.

5. 마라톤은 인생과 같다.

마라톤은 흔히들 인생에 비유한다. 그리고 많은 마라토너가 인생과 비슷하다고 한다. 마라톤은 너무 빨리 가도 안되고, 너무 느려도 안된다. 멈춰 서는 안되며 그렇다고 남들 페이스에 맞춰 가다간 중간에 지치기 마련이다. 자기 페이스대로 지속해서 나아가야 한다.

인생과 물론 다른 점이 있다. 어느 일본 CF에서는 마라톤은 인생이 아니라고 했다. 마라톤의 경우 누구나 같은 길을 가는데 인생은 길이 다르다. 출발선도 모두 다르지만 도착점은 죽음으로 모두 같을 수 있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모두가 자신의 길을, 자기 페이스대로 간다는 점이다.

마라톤을 즐기며 자기 페이스를 알아가고 내 몸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천천히 나아가며 멈추지 않는다. 마라톤을 통해 삶에 대해 좋은 자세를 가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