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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숨고 Soomgo May 04. 2018

숨고 인터뷰) PPT제작 고인석 고수를 만나다

[고수를 만나다] 숨고가 만난 여든네 번째 사람

프레젠테이션(PPT) 제작 분야의
최고이며, 최고가 될 것입니다.



숨고가 만난 여든네 번째 사람

PPT 제작 1인 기업 원포인트 대표, 고인석
혹은
숨고 PPT 제작, 사업계획서 작성 고수, 고인석


안녕하세요, 간략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프레젠테이션 컨설팅 및 디자인을 제공하고 있는 고인석이라고 합니다. 8년의 회사 생활을 마치고 독립하여 <원포인트>라는 이름의 1인 기업을 창업했어요. 프레젠테이션 관련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답니다. 벌써 3년 차에 접어들었네요.


1인 기업, 프리랜서를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입사 이래로 쭉 회사에 열정이 있기보다는 나만의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죠. 회사 내에서 다양한 업무를 맡으며 제 재주를 테스트했어요. 이전 직장에서 마케팅팀에서 근무했는데 정말 힘들지만 부업으로 먼저 시작해봤어요. 직장을 다니면서 사이드 프로젝트를 통해 확인해본 거죠.

사실 다양한 툴을 사용할 줄 알아서 사진 보정으로 부업을 시작하려 했는데 아무래도 주관적인(느낌) 부분이 강해 만만찮더군요. 사람마다 보는 눈이 달라서 편집이 끝이 안 났어요. 마케팅 일을 하면서 프레젠테이션을 많이 만든 게 생각나더군요. 이거 해보자 싶었어요. 해보니 실력도 꽤 있는 듯하고 일도 꾸준히 들어왔어요.

직장을 다니면서 부업을 했던 기간 6~7개월 정도 되겠네요. 결혼은 했는데 아기가 생기기 전이라 딱 이때 아니면 못한다 생각해서 과감하게 투자했어요. 잠 못 자며 새벽까지 일하곤 했는데, 이제 직장을 그만두고 전환을 할 때라는 생각이 들어 3년 전에 본격적으로 프리랜서 겸 1인 기업을 운영하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왜 PPT(파워포인트) 제작이죠?

앞서 짧게 말씀드렸듯 직장 생활할 때 굉장히 많은 PPT 작업을 해야 했어요. 직군이 마케팅이었기 때문에 최종적인 커뮤니케이션은 결국 문서를 통한 설득, 발표를 통한 토의와 교육 등의 형태였죠. 이 과정을 수행하면서 제가 프레젠테이션 만드는 데 감각이 있다는 걸 느꼈어요. 이걸 나만의 비즈니스로 구축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실험하면서 일이 커졌고, 결국 독립할 수 있었어요.


집 안 사무공간


벌써 3년차 프리랜서에요. 어떠신가요?

자유가 좋으면서도 어깨는 여전히 무겁네요. 온전히 제 인생의 시계를 움직인다는건 정말 매력적이지만, 한편으로 끝없는 고민과 생산성에 대한 강박이 있어요. 물론 이런 고민도 저 스스로 성장 측면에서 본다면 일반 직장생활보다 훨씬 더 빠를 수 있겠죠. 제 일이니까 자극도 더욱 받고요. 

결론적으로 회사로부터 독립은 정말 잘한 일, 잘된 일이라 생각해요. 그리고 숨고같은 멋진 플랫폼의 등장뿐만 아니라 기업의 운영 효율 개선 등 세상이 변하고 있어요. 아마 앞으로는 1인 기업, 독립된 전문가들의 시대가 더 가속화 되지 않을까요? 이 흐름에 봤을 때 결코 후회없는 선택이었고, 여전히 뜨거운 모험 중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고수님만이 지닌 PPT 제작 서비스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엄연히 프레젠테이션은 마케팅, 설득을 위한 수단이라는 점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어요. 결국 제가 하는 일이 디자이너 업무라고 할 수 있지만 전 마케팅 베이스의 디자이너라 설명할 수 있어요. 이전 직장에서 B2C 마케팅을 업으로 하면서 잘 훈련된 것은 "어떻게 이야기를 간단하게, 친절하게 전달하여 빨리 설득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에요. 

그래서 프로젝트를 의뢰받으면 저는 그냥 그 의뢰 데이터를 가지고 예쁘게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흐름을 재구성하기도 해보죠. 일부는 새로운 단어나 문장으로 수정하고 추가도 해봐요. 이런 작업을 통해 설득력 높은 프레젠테이션 자료가 완성되는 거죠. 디자인뿐만 아니라 마케팅적 요소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클라이언트들이 만족하고 대부분 지속적인 거래를 원하시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이 일을 하시며 겪은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프리랜서로 생활하며 가장 힘든 부분은 일정 관리에요. 보통 프레젠테이션 발표 준비는 마감 일정에 쫓겨 의뢰하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어진 시간이 짧은 경우가 많아요. 또 묘하게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한꺼번에 쏟아질 때도 있어요. 그러면 밤 지새우며 일하죠. 사실 일에 대한 욕심이 문제 같아요. 일이 많이 들어오는 시기에는 힘들다고 거절하면 되는데, 다양한 분야에서 들어오고 새로운 것을 아는 재미가 쏠쏠해서 다 받아서 하다 보니 일을 쌓아놓고 하는 것 같아요.

일이 많고 바빠도 지금까지 할 수 있던 동력이 있나요?

지금 일은 피곤하더라도 정말 즐기며 하고 있어요. 제 재능이 빛나는 분야인 만큼 자신감도 있고, 최종 결과물을 감탄해주는 클라이언트의 피드백이 묘하게 중독성 있더라고요. 그리고 제 작업을 통해 완성한 프레젠테이션으로 투자를 유치하거나 공모전에서 수상을 하고, 입찰에서 성공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정말 짜릿해요. 제 재능이 누군가의 간절한 비즈니스에 마지막 터치가 될 수 있다는 것이 큰 보람을 주고 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알만한 명품 브랜드의 디자인팀에서 의뢰를 한 적이 있어요. 저 스스로 프레젠테이션 분야 최고라고 자부하더라도, 솔직히 엄청나게 부담되는 의뢰였답니다. 그래도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의뢰를 받아 거의 2주간 밤을 새우다시피 작업하여 완성했어요. 그 결과 클라이언트가 너무 만족하면서 바로 일을 또 주셨어요. 2건을 연속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죠. 그때 PPT 제작 분야에서 내용적, 시각적으로 모두 내가 최고다라는 자신감을 얻었던 계기가 되는 경험이었죠.

하루 일상은 어떻게 보내세요?

출퇴근이 자유로운 프리랜서라 아침에는 항상 딸을 어린이집에 데려다주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해요. 점심 직전부터 일을 시작해서 저녁 식사 전까지 일정에 맞춰 프로젝트 작업을 하고 있어요. 저녁에는 아이를 데려오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요. 그리고 밤늦게까지 마무리하는 날도 있어요. 육아와 프레젠테이션 제작 작업으로 꽉 찬 하루에요.

개인적인 꿈이나 목표를 알 수 있을까요?

프레젠테이션 분야에서 퍼스널 브랜드를 구축하고 싶어요. 사실 저는 지금 '그림자 영역'에 있죠. 클라이언트들을 백업하는 존재로서 저는 시장에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지금까지 제가 완료한 웰-메이드 프레젠테이션 자료만 해도 이제 수백 건을 넘어서고 있어요. 이런 포트폴리오를 잘 활용하고, 노하우를 정리해 책이나 영상 같은 콘텐츠로 2차 가공하고 싶어요. 그리고 이를 통해 강연 등으로 확장하고 싶네요. 프레젠테이션(PPT) 제작 분야에서 확고하게 이름 석자를 남겨보자!는 꿈을 갖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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