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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숨고 Soomgo Sep 19. 2018

시창청음 레슨으로 음감을 익힐 수 있는 이유

[고수의 꿀팁] 시창청음 레슨 / 윤승민 고수


분명한 것은 타고나지 않았어도
후천적인 훈련으로 음감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죠.


음악도 예술의 영역인지라 "타고난 절대음감을 절대 이길 수 없다."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나는 더 이상 훈련해도 음감을 높일 수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결론부터 말하면 타고난 절대음감을 쫓아가기 힘들지만, 시창청음 레슨을 배우면 내 음악을 풍족하게 만드는 데에는 전혀 지장이 없답니다. 그러니 포기하고 말고 윤승민 고수님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세요.

한양대학교 작곡과 재학 중이며 전통음악, 실용음악, 클래식 작곡과 등 다양한 전공생과 입시생을 시창청음 레슨을 하고 있는 윤승민 고수님께 여쭤봤어요. 윤승민 고수님, 어릴 때부터 음감을 타고나지 않아도 음감을 익힐 수 있을까요?



시창청음이란?


시창청음을 보통 어렵게들 많이 생각하는데 쉽게 설명하자면 "귀로 듣고 음악을 적고, 음과 음악을 빠르게 파악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어떤 음으로 분석해서 들을 수 있는 음감을 절대음감이라 말하고 어떤 음악이나 소리 들을 들을 때 음정 사이에 간격을 잘 듣는 상대음감이라고 표현합니다. 더 넓게 보면 음악의 전체적인 구조 분석 등의 능력도 있는데 이 모두를 종합적으로 시창청음이라고 얘기합니다.


시창청음이 필요한 이유


음악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음악 언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꼭 해야 하는 공부에요. 그렇기 때문에 음악을 공부하거나 전공을 생각하신다면 시창청음 공부를 꼭 해야 합니다. 알파벳을 모르고 단어를 모르면 영어를 할 수 없듯이 음정을 모르고 음악을 한다는 게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음악의 기본을 배운다는 것뿐만 아니라 음악을 배울 때의 효율을 위해서도 시창청음을 공부해야 합니다. 음악은 예술이기 때문에 타고나는 것도 분명 있겠지만 시창청음 능력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음악에 대해 아주 조금의 시간을 투자해서도 시창청음을 통해서 100을 뽑아낼 수 있죠. 같음 음악이라도 시창청음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았더라면 10배, 20배 더 많은 노력을 들여 결과를 뽑아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시창청음을 배우고 훈련하는 데에 힘들고 시창청음 자체를 접하기 어렵다 보니 많은 분들이 안 하시고 계세요. 


그런데 절대음감은 타고나는 거 아닌가요?


요즘 들어서 가장 권위가 있는 학설 중에 하나는 보통 5세 이전에 패턴을 파악하고 어떤 틀을 만들어주는 시냅스, 유전자 Rs80v라는 유전자인데, 이 유전자를 통해 음악을 언어로서 받아들이는 것을 절대음감으로 구분해요. 그래서 우리가 처음 단어를 알려주듯이 음을 들려주고 "이건 '미'야, 이 음은 '솔'이야."라고 학습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5세가 넘어가면 그 세포가 파괴되면 후천적인 진정한 의미의 절대음감이 불가능해집니다. 

(그렇다면 절대 음감을 가진 분들의 비율은 어떻게 되나요?)
통상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조사했을 때에는 10:1이라고 했는데 불완전한 절대음감까지 포함한 것이고 기본적으로 10000:1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음감을 타고나지 않아도 시창청음을 훈련할 수 있나요?


네, 가능해요. 어렸을 때 만들어지는 완전한 절대음감은 힘들지만, "불완전한 절대음감"으로 표현되는 음감은 훈련을 통해 충분히 가능합니다. 절대음감은 언어 영역을 담당하는 좌뇌를 활용하여 음을 익힙니다. 이와 다르게 패턴을 파악하는 능력이 떨어진 분들은 좌뇌, 우뇌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뇌량 영역을 같이 사용하는 형식으로 학습할 수 있습니다. 뇌를 활성화시키는 영역에 따라 음악을 습득하는 교육 방식도 당연히 달라져야 합니다.

절대음감은 똑똑한 컴퓨터 같아서 살짝 기울어진 숫자 1도 1이라고 인식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후천적으로 노력을 통해서 습득한 사람들은 1이라는 것을 한 번 알려줘도 기울어진 1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듯이 여러 상황을 따라 반복적인 입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시창청음을 효율적으로 배우기 위해선 최소한의 입력으로 최대한의 출력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하죠. 

많은 분들이 입시를 목적으로 시창청음을 공부하시는데, 어떤 단계를 밟아 거쳐나가는 게 아니라 시험에 바로 쓸 수 있는 시험에 의해서만 레슨이 이루어지거든요. 그러다 보면 시창청음을 하나의 언어처럼 배우는 것이 아니라 테크닉만 배우게 되고 결국 될 사람은 되고 안 될 사람은 안되게 됩니다. 여기서 "나는 타고나지 못해서 안 되나 봐."라고 좌절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죠.

음감이란 것은 내 안에 내재되어있는 게 아니라 특정 음악을 언어로 뽑아내는 능력이에요. 분명한 점은 후천적인 훈련으로도 분명히 음감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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