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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숨고 Soomgo Oct 17. 2018

수묵화 전문가, 숨고 동양화 레슨 김다운 고수를 만나다

[고수를 만나다] 숨고가 만난 백 열두 번째 사람


가장 좋은 선물이 마음과 정성이 담긴 그림이라는 것도 물론 뿌듯하지만 
그 과정에 필요한 게 저의 손길이나 싶어서 더 의미 있습니다.


숨고가 만난 백 열두 번째 사람

수묵채색화, 감성 민화 강사 김다운
혹은
숨고 동양화 레슨 고수 김다운




안녕하세요. 김다운 고수님. 간략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한국화 강사 김다운입니다. 저는 현재 강남구청역 1분 거리에 있는 개인 작업실에서 제 그림 작업과 취미미술 수업을 겸하고 있고, 자유로운 정통 한국화 수업을 위해 매일 바쁘게 작업에 매진하고 있어요.

저는 그림 그리기는 물론 전통 회화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 예술이 차지하는 관심이 무척 커진 요즘 시대에, 자신의 공간을 윤택하게 장식하려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이런 분들이 특히 찾으시는 분야가 민화라는 분야예요. 한국화의 한 갈래로 아주 오래전부터 공간을 장식하고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역할을 하는 그림 장르지요.

요새는 모던 민화나 감성 민화라는 이름으로 현대인의 감성까지 담아내는 작품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학창 시절 이후로 한 번도 붓을 잡아보지 않으신 분이라 해도 즐겁고 알차게 그려나갈 수 있도록 작품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도와드리고 있어요. 


다운 고수님은 언제부터 동양화에 관심을 갖게 되셨나요?

저는 전공이 아니라 그냥 자연스럽게 동양화에 관심을 가진 케이스예요. 할아버지께서 서예가이셨고 고모님, 아버지도 동양화를 전공하셨어요. 어렸을 때부터 동양화에 대해 많이 접하면서 나도 잘할 수 있겠다는 막연한 자신감을 가졌어요. 그래서 예중, 예고의 커리큘럼에 대해선 전혀 몰랐는데 부모님을 졸라서 동양화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대학교 1, 2학년 때 디자인, 서양화 등 미술의 모든 영역에 대해 강의를 듣게 돼요. 저는 동양화, 한국화에 대해서만 열심히 배웠기 때문에 당시엔 당황스러운 커리큘럼이었죠. 그런데 새로운 미술을 접했는데 제가 지금까지 해왔던 동양화를 응용해서, 동양화를 통해서 낯선 영역이나 상황에 접근할 수 있겠다란 생각을 했어요. 그런 생각을 가지며 지금까지도 꾸준히 동양화에 관심을 가지고 그리고 있습니다.




정말 오랜 시간을 동양화와 함께 하셨는데, 그렇다면 배우는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었나요? 

미술 특성화 고교에서 입시 강사 생활을 하면서 기술적인 부분이 고도로 요구되는 시간을 겪었어요. 대학교 졸업 이전에는 학업적 성취를 위해 동양화를 배우고, 졸업 후 취직 이후에는 학생들의 좋은 결과를 위해서 동양화를 가르쳤죠. 그러다 보니 오히려 기술에 치우쳐서 미술의 본질을 더 들여다보지 못했던 시간도 분명 있었던 거 같아요. 

실력이 우선되다 보니 그림 그리기에 대한 부담감도 무척 생겨서 낙서조차 하지 않는 때도 분명 있었고요. 우리네 삶을 윤택하게 하는 예술에의 의의와는 무척 거리감이 있었던 시간이었지만... 지금은 수강생분들께 한 점 부끄러움 없는 실력을 갖추게 해 준 알찬 경험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어떤 계기로 동양화 레슨을 시작하게 되신 건가요?

저는 졸업 이후로부터 미술 특성화 고교에서 강사 생활을 하면서 가르치는 일을 꾸준히 해왔어요. 입시 대비라는 특성에 너무 바쁜 나날을 보내던 중 저를 위로하는 작고 예쁜 그림에 자연스럽게 눈이 가더라고요. 그때 그린 그림을 SNS에 올리는 과정에서 현대백화점 미아점에서 문화센터 강사 제의를 받게 되면서 취미미술 수업에 자연스럽게 발을 담그게 되었습니다.

입시 수업이 커다란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훈련 같은 과정이라면, 지금의 수업은 자기 세계를 표현하기 위한 수강생분과 많은 이야기를 하고 듣는 상담가 같은 과정이랄까요. 이 일을 해온 지 햇수로는 벌써 3년인데 자신이 그리고 싶은 그림에 한 번도 같은 이야기를 하시는 분이 없어서 너무 신기해요.

고수님께서는 동양화 레슨을 하시면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아무리 바쁘시더라도 일주일에 한 번씩 꼭꼭 시간을 내주시는 수강생분들을 만날 때지요. 동양화, 한국화는 생업에 관계된 부분도 아니고 운동이나 외국어처럼 매주 할당된 시간을 투자하기 힘들어요. 그래도 시간을 꼭꼭 내서 그림을 꾸준히 그림에 매진해주시는 분들께 늘 감동합니다. 

동양화 레슨을 하는 입장에선 자유롭게 내가 좋아하고 원하는 것을 즐길 줄 아는 분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아요. 물론 처음부터 내가 무얼 좋아하고 즐기는지 아는 분들을 만나기는 힘들지만요. 올바른 열쇠가 열쇠 구멍에 딱 들어맞듯이 동양화에 푹 빠지시는 분들을 보면서 동질감과 동시에 뿌듯함을 느껴요. 물론 한국화를 좋아하실 수 있도록 편하고 재미있게 소개해드려야겠다는 책임감도 느낍니다.



김다운 고수님의 기억에 남는 고객이 있다면 어떤 학생일까요?

매주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시는 분은 아닌데, 일 년 중 언제라도 주변에 선물을 해야 할 일이 있으면 꼭꼭 방문해주시는 수강생분이 계세요. 30대 중반의 여성이신데, 실제로 그림에 대해 관심이 많으셔서 홍대에서 크로키, 드로잉 수업도 들었던 분이세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기 위해서 동양화 레슨을 신청하셨는데 동양화의 회화적인 부분이 본인이 알게 모르게 쌓아왔던 크로키적인 부분과 잘 맞아서 더 재미있게 수업을 들으셨어요.

그 학생분은 주로 선물로 줄 그림을 그리는 것을 찾으셨고, 의미와 선물의 방향을 설계해서 맞춰나갈 수 있는 민화를 선호하셨어요. 여름에는 남자 친구와 커플 부채를 만든다던가,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카드, 연하장을 만드셨어요. 1년에 2~3 작품을 그리시는데 4주~8주 강의를 들으셔서 그래서 1년에 짧게는 3개월 정도, 길게는 6개월 정도 함께 동양화를 그리는데 그렇게 3여 년을 만났네요. 나름의 꾸준함이랄까요? 

언제 연락을 받더라도 좋은 일이 있으셔서 연락 주셨구나 싶어 져서 무척 기쁘고 뿌듯하더라고요. 가장 좋은 선물이 마음과 정성이 담긴 그림이라는 것도 물론 뿌듯하지만 그 과정에 필요한 게 저의 손길이나 싶어서 더 의미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꿈이나 목표가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현재 수강생분들과 코레일에서 제공하는 강남구청역 메트로 미술관에서 매년 초에 합동 전시를 하고 있어요. 지금은 서로 자축하고 그림 그리기에 자극이 되는 작은 이벤트 같은 느낌이지만요. 나중에 규모와 관심을 더 받게 되는 때와 기회를 만나서 유명한 미술관이나 갤러리에서 아주 멋진 전시를 하고 싶다는 꿈이 있어요. 얼른 그 꿈이 이루어지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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