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연습생 출신 숨고 방송댄스 레슨, 장진주 고수
[고수를 만나다] 숨고가 만난 백열한 번째 사람
딱딱한 수업보다는 쉽고 재밌게 가르쳐요.
무대 상황에 맞게 넉살과 센스, 재미도 갖출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어요.
숨고가 만난 백열한 번째 사람
아이돌 연습생 출신, 장진주
혹은
숨고 방송댄스 레슨 고수, 장진주(진주블링)
1. 고수님 이야기
안녕하세요 장진주 고수님!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25살 서울 동작구에 사는 장진주라고 해요. 숨고에서 올해 4월에 방송댄스 고수로 시작해 개인 레슨 전문으로 활동하고 있답니다.
아이돌 연습생도 거쳤다고 하셨어요. 어떻게 춤에 관심을 갖게 되셨나요?
초등학교 때부터 춤에 관심을 가졌어요. 수련회에 가면 장기자랑을 하는데 그걸 준비하다가 재능과 흥미를 발견했죠. 친구들이랑 춤과 노래를 준비하는데 너무 신나는 거예요. 무대에 나서서 공연하는 것도 재밌고요. 그때부터 연예인을 꿈꾸고 부모님께 말씀드렸어요. 그런데 부모님은 그냥 어린애가 잠깐 빠졌다고 생각하시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요.
그럼 어떻게 춤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셨나요?
어릴 땐 독학으로 했어요. 댄스 영상 보면서 따라 하고, 학원 잠깐 다니면서 열심히 연습했죠. 입시도 안무만 잠깐 전문 선생님들이 봐주시고 저는 그걸 혼자서 연습하며 준비했답니다. 대학에 진학해서 1년간 댄스를 전문적으로 배우고 연습하다 2학년 때부터는 회사에 들어가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3년간 했어요.
아이돌 연습생 생활은 어땠나요?
지금 생각하면 참 복에 겨웠는데 당시에는 너무 싫었어요. 살 빼야 한다고 여름에 에어컨도 못 틀게 하고 쉴 새 없이 정말 운동하듯 춤을 춰야 했죠. 보컬은 자신 없는데 계속 연습하고 지도 받아야 하니 그 시간이 너무 싫었어요. 지금은 가끔 그립기도 하네요.
아프리카 TV 방송도 해보셨다고요?
우연히 접하게 되어 시작해봤어요. 연예인 못지않게 관심 가져주고, 시청자들의 반응도 바로 볼 수 있으니 재밌겠다 싶었죠. 그래서 댄스에 자신 있으니 춤 방송을 잠깐 했어요. 그래도 당시 아프리카 TV 연말 시상식 무대에서도 불러줘 댄스 공연도 하고, 춤 잘 추는 BJ로 섭외도 몇 번 받았답니다.
2. 방송댄스 레슨 이야기
방송댄스 강습 참고 이미지그럼 방송댄스 레슨은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인터넷 방송도 내가 원한 형태의 무대나 기회가 아니란 생각이 들어 다시 연습생으로 돌아갈까 했죠. 그런데 연습생으로는 나이가 있는 편이라 쉽지 않았어요. 당시에는 한편으로 인터넷 방송이 혹시 발목을 붙잡을 것 같다는 염려도 들었고요.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 아는 분 소개로 작은 회사의 사무보조로 취업도 했고, 카페 알바도 하고, 쇼핑몰 준비도 했어요. 처음에는 쉽게 생각했어요. 지금 돌이켜보면 어리고 사회경험이 적어 그랬구나 싶죠. 회사 생활도 맞지 않고, 쇼핑몰도 패션에 관심이 많고 센스가 있어야 하더라고요. 저는 그런 편이 아니라 준비부터 힘들었어요. 결국 접었죠.
그러다 우연히 숨고를 알게 되었어요. 방송댄스 레슨으로 살펴보니 나도 가르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시작했어요. 방송댄스 레슨 고수로 멤버십을 가입하고, 고객을 만나는데 생각보다 기회가 많아서 좋아요. 지금은 정말 마음에 들어요. 조금씩 커가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키우고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뿌듯해요.
장진주 고수님은 어떤 방식으로 댄스 수업을 진행하나요?
지금은 숨고 요청자분들이 원하는 춤을 알려주시면 그걸 외워서 수업 때 알려드리는 방식이에요. 보통 수업 일주일 전까지 알려달라고 하죠. 제가 먼저 해당 댄스곡을 준비하고 수업 때 가르쳐요.
그런데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아이돌 연습생도 거치고, 춤이라면 자신 있는 데다 가르치는 센스도 있다고 칭찬을 많이 받는데,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촉박하더라고요. 개인 레슨도 좋지만 좀 더 자리 잡으면 매달 곡을 선정해서 정규 클래스로 진행하고 싶어요. 완성도 있고 충분히 익힌 상태에서 여러 수강생들과 동시에 정규적으로 댄스 수업을 진행하고 싶어요.
장진주 고수님의 후기를 보면 칭찬이 자자해요. 고수님만의 레슨 차별점이 있나요?
실제 숨고 장진주 고수님 프로필의 이용자 후기대부분 잘 추길 원하는 곡이 있는 성인 수강생이에요. 학생이 원하는 곡에 맞춰서 가르쳐 준다는 점과 너무 딱딱하게 기본기를 가르치지 않고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는 점이 다르죠.
취미나 개인 행사를 앞두고 배우길 원하는 분들은 완벽하게 똑같이 추는 게 아니라 그 곡을 마스터하는 게 더 중요해요. 전 어려운 동작을 조금 더 쉽고 비슷한 동작으로 바꿔 가르치거나 좀 더 알아듣기 쉽게 지도해드려요.
예를 들어 엉덩이 웨이브를 가르쳐 줄 때, 원 투쓰리 포 이렇게 박자로 동작을 세세하게 나눠서 가르치는 게 아니라 '엉덩이에 위치한 바지 주머니에 뭐가 묻었다 이걸 털어내듯이 동작을 한다'라는 식으로 지도해요. 성인 수강생이 따라오기 쉽고 흥미를 잃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방송댄스 레슨을 하면서 힘든 점도 있나요?
춤의 재능을 떠나 꾸준히 배우고 연습하면 늘고, 그렇지 않으면 더뎌요. 그런데 종종 수강생 중 끝까지 집중 못 하고 노력을 안 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의지 부족 수강생을 가르칠 때 가장 힘들더라고요.
그런 의지박약 수강생들은 어떻게 도와주나요?
전 솔직하게 말하는 편이에요. 그냥 "그렇게 하면 안 돼요! 돈 아깝잖아요! 돈 주고 배우는데 그러면 안 되죠!"라고 단호하게 말해요.
제 시간과 비용을 들이고, 수강생도 마찬가지잖아요. 강습비 아깝지 않게 열심히 지도하는 건 제 몫이고, 그걸 열심히 따라 하고 배우는 건 수강생 몫이라 생각해요.
어릴 때부터 꾸준히 춤추고, 지금은 방송댄스 레슨을 하고 계세요. 왜 댄스인가요?
처음 춤을 췄을 때 재미로 연습하고 그럴 때에요. 웨이브 동작이 있는데 처음에는 잘 안되더라고요. 계속 영상을 보면서 연습하니까 어느 순간 갑자기 몸에서 깨달아 확 온 적이 있어요. 연습을 하다 보니 어느 순간 이 춤은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 하는 체득이 빠르고 그게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전라도 순천이 고향인데 어릴 때부터 동네에서 춤은 제가 제일 잘 춘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제일 잘나가고 잘한다고 생각한 거죠. 그래서 신나게 했던 것 같아요.
댄스 레슨도 자연스럽게 시작했어요. 춤을 잘 가르치는데 자신 있었거든요. 중고등학교 때 댄스 동아리나 모임에서 항상 리더를 맡아 다른 친구들을 지도해주는 편이고, 연습생 시절에도 댄스가 약간 부족한 주변 친구들을 도와주곤 했어요. 가르치는 걸 해보니까 잘 맞는 데다 곧잘 하더라고요.
제가 비록 모든 춤을 완벽하게 추는 엄청난 실력자는 아니지만, 오디션을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족집게 포인트 레슨을 몸치나 일반 성인들에게는 상황에 맞는 대처나 센스, 넉살을 함께 알려드리고 있어요.
3. 장진주 고수님의 목표
마지막으로 고수님의 꿈과 목표가 있다면 알려주실래요?
말씀드렸듯 아이돌 연습생부터 일반 회사 사무보조, 쇼핑몰 준비까지 다양하게 일을 접해봤는데 결국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게 행복하고 또 의욕이 넘쳐요.
지금은 수강생이 많지 않고 부족한 점도 있지만 숨고 덕분에 방송댄스 레슨을 시작할 수 있었답니다. 현재는 조금 더 자리 잡고 수강생도 모아 제 연습실을 차려서 정규 클래스를 여는 것이 목표예요!
숨고에는
당신이 망설이고 있는
시작을 먼저 경험한
고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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