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를 만나다] 숨고가 만난 1번째 사람
요가는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예요.
요가를 한 후 제 삶이 180도 달라졌으니깐요.
숨고가 만난 첫 번째 사람
요가 강사 송예지
혹은
숨고 요가 레슨 고수, 송예지
저는 어릴 때 무용을 공부하면서 현대무용을 배우기 위해서 미국으로 유학을 결심했어요. 그런데 미국에서 무용 연습을 하던 중 어깨를 다치는 바람에 무용을 지속하는 게 힘들었어요. 그때 어깨가 탈골될 정도로 많이 다쳐서 다시 무용을 하는 게 어려웠어요.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어깨도 다쳐 미국 생활이 힘들었는데 우연히 학교 근처에 있던 요가 스튜디오를 보게 되었어요. 어렸을 때 무용을 하면서 요가를 했던 적이 있어서 ‘이번에 다시 한번 해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그때부터 요가를 조금씩 배우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무용 학교를 졸업하고 요가 스튜디오에서 자격증을 공부했어요.
네. 그때는 정말 힘들었어요. 외국에서 생활하는 것 자체도 영어를 공부해야 하는 것도 인종 차별도 있고 여러 가지로 마음고생도 많았어요. 현대 무용을 하다 보니 꾸준히 몸매 관리도 해야만 했고, 수업을 같이 듣는 친구들과 경쟁도 너무 힘들었어요.
미국 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무조건 정크푸드를 먹으면서 스트레스를 풀려고 했어요. 그러다 보니 당연히 식습관도 나빠지고 몸도 좋아지지 않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지는 것도 아무것도 없고, 해소하지 못한 채로 오히려 쌓여만 갔어요. 그런데 그럴 때 딱 요가를 만나서 요가를 통해서 많이 극복할 수 있었어요.
물론 그런 생각이 자주는 아니더라도 종종 들기는 했어요. 꼭 무용수로 무대에서 공연을 하지 않아도 안무가로 일할 수도 있고 전공을 살려서 할 수 있는 일은 많았어요. 그런데 저는 몇 년간 공부했던 무용보다 2년 정도 짧게 배운 요가가 더 좋았고, 저한테 잘 맞았어요. 그래서 요가를 택했고 요가 강사로 정말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그런데 제가 완전히 무용을 안 하고 있는 건 아니에요. 제가 무용을 전공해서 요가 강사로 클래스를 진행하면서 무용과 관련되어 여러 가지 응용 동작을 알려 드리고, 저랑 같은 고민을 했던 분들에게 좀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그러니깐 아예 무용을 아예 안 하는 건 아닌 거죠! 그리고 요가 말고도 다른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무용에 대해서도 조금 가르치고 있고요.
앞에서 말한 것처럼 일단 몸이 정말 건강해졌어요. 요가 수련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스트레스를 절제하는 법을 배워서 정크푸드를 찾지 않게 됐어요. 오히려 건강한 음식을 먹고 싶고, 식습관도 많이 개선되면서 살도 빠지고 다시 건강을 회복했어요.
또 마음도 많이 편안해졌어요. 요가를 하기 전에는 소극적인 모습이나 제 자신과 남들을 비교하기도 하고 저를 사랑하지 않는 모습들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요가를 하고 난 후 조금도 잡념이 들지 않아요. 요가를 하는 순간만큼은 다른 것보다 제가 중요하거든요. 요가 수련을 하기 위해서 매트에 있는 순간은 제가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신경 쓰지 않고, 눈치를 볼 필요도 없어요. 그게 정말 좋아요. 제 자신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볼 수 있으니깐요. 정말 요가는 제 삶에 터닝포인트예요.
네. 맞아요. 요가가 과거에 한번 다이어트 때문에 유명해졌고, 지금은 또 이효리 씨 때문에 다시 한번 유명해졌어요. 그래서 방송 덕분에 찾아오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지고 연령대도 더 다양해졌어요. 대부분의 여성분들이 요가를 많이 하시지만 사실 요가는 다 잘 맞아요. 제가 가르치는 요가 수업만 해도 종류가 여러 개거든요. 보통 다들 그룹 요가로는 발레 필라테스, 빈야샤 요가, 핫 요가, 메지컬 요가, 아쉬탕가 요가들이 있고 개인 레슨으로는 임산부 요가, 키즈 요가 등 동작도 다양하고 수준도 초보자도 바로 시작할 수 있게 도와드리고 있어요.
임산부나 어린이한테 특히 좋아요. 임산부의 경우 보통 1:1로 진행해요. 그룹 레슨으로 진행하게 되면 산모가 다칠 위험도 있어서 제가 특별히 수강생분들에게 적극적으로 일대일로 맞춰서 돕고 있어요. 임신을 하게 되면 몸을 움직이는 게 어려운데 운동을 안 하면 더 몸이 견디기 어렵거든요. 그래서 근육을 풀어주고 순산을 돕는 자세를 위주로 하고 있어요. 또 임신했을 때 산모의 컨디션에 따라서 뱃속의 아이에게 많은 영향을 주는데, 요가 수련을 통해서 긴장을 많이 풀어주고 있어요. 실제로 임산부 요가를 하면서 순산을 하신 분들도 많으세요.
키즈 요가는 성장기 유아들의 신체의 성장을 돕고 있어요. 아이들과 요가 수련을 하다 보면 활발해서 조금 지치기도 하지만 그런 점을 이용해서 역동적이고 활동적인 아쉬탕가 자세를 활용하여 수업을 진행해요. 아이들이 보기에 동작들이 신기해서 호기심을 가지면서 따라오는 아이들의 표정을 보면 정말 재밌어요.
저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말 요가를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과거의 저처럼 소극적인 모습이나, 제 자신을 남들과 비교하는 모습이 없어질 수 있거든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특히 감정을 드러내는 걸 어색해하는 분들이 많은데 요가 수련을 통해서 많이 바뀔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이런 분들이 많이 생기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저는 지금 센터에서 요가 레슨을 진행하고 있어요. 시간이 흘러서 좀 더 실력과 경력을 쌓게 되면, 개인 요가 스튜디오를 열어서 많은 사람들과 요가를 하고 싶어요.
숨고에는
당신이 망설이고 있는
시작을 먼저 경험한
고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