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의 꿀팁 / 수학 과외]
비즈니스 스킬 향상을 위해 수리적 사고가 필요해요
학창시절 우리는 시험을 위한 수학이라는 과목을 위한 수많은 시간을 소비했습니다. 결과가 좋았던, 좋지 않았던 수학이라는 과목에 대한 열정을 쏟지 않았던 직장인분들은 적으실 테죠.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업무를 보면서 우리는 문득 수학에 대한 기억을 회상하며 이야기합니다.
"수학, 배워봤자 다 쓸모없어"
학교에서 배운 수학이 직장생활에 아무런 쓸모가 없다고 생각하는 직장인분들이 대부분이죠. 하지만 수학적 사고가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준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가령 사람을 만나 일을 하시는 분들은 수학과 업무와 연관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십니다. 하지만 이들은 이야기 내용의 경중을 가려내는 능력부터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사고를 추론하는 능력은 수학에 기반을 두고 있답니다.
또한 마케팅 부서에서 일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날 때가 많습니다. 예상 매출, 손익분기점, 주 고객층 등을 파악하는 게 쉽지 않죠. 하지만 수학만 제대로 알아도 데이터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변수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데이터를 다루는 기업의 비중이 많아지고 있어서 문과/이과의 구분이 무색할 정도로 일반 직장인과 숫자의 대면 횟수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숨고의 수학 과외 류한결 고수님께서는 일반 직장인에게 수학이 필요한 이유 3가지를 알려주셨어요. 고수님께서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카이스트 물리학과, 멘사 정회원, 수능 전국 차석 등 국내에서 내로라고 하는 타이틀을 가지고 계신 숨은 실력자이십니다. 고수님께서는 과외와 학원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수학을 가르치고 계시며 현재는 30대 직장인까지 교육 중이시죠.
첫 번째 : 커뮤니케이션 스킬 "당신은 거짓말을 하고 있어!"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일을 하시는 직종의 직장인들은 상대방의 거짓말을 간파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비즈니스에서 우위에 서게 됩니다. 즉흥적으로 문제를 하나 풀어보겠습니다.
Q. A 과장, B 과장, C 과장이 각각 다음과 같이 말했고, 실제로 사장으로 승진하는 한 명만이 진실을 말했다면 누구일까요?
A 부장 : 사장이 되는 사람은 B가 아니다
B 부장 : 사장이 되는 사람은 C가 아니다
C 부장 : 내가 사장으로 승진한다.
이 문제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세 명 중 한 명의 발언이 진실이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 A 부장의 발언이 진실이라고 가정한다면 나머지 2명의 발언은 거짓이 되므로 사장이 되는 것은 A 부장이 되겠지요. 하지만 이 순간 B 부장이 말한 것도 진실이 되므로 진실을 말한 사람은 1명뿐이라는 가정에 모순되어 A 부장의 발언은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B, C 도 가정을 반복하면 정답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정답은 C입니다.)
"이게 수학과 무슨 상관이 있어!"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단순히 주어진 규칙대로 계산을 하고 정답을 말하는 것만이 수학이 아니라 인간의 사유에 의해 구성된 추론의 전제로 삼는 명제를 가정하여 올바른 결론을 이끌어내는 모든 과정이 수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학문의 기초가 되고 '과학의 언어'라고도 불리는 이유입니다.
두 번째 : 데이터 이해 능력 "우리 회사의 매출액이 120% 늘었습니다!"
회사 내에서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할 일이 있다고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우리 회사에서 올해 매출액이 전년도의 120% 늘었습니다!" 거래처에서 젊은 회사원이 프레젠테이션을 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사원의 말에서 이상한 점을 찾으셨나요? 120% 증가라는 말은 두 배가 상승하고 거기에 더해서 20퍼센트만큼 상승한 금액이라는 말인데, 매출이 실제로 직장에서 이렇게까지 뛰는 경우를 보는 일은 드물겠지요. 아마도 이 사원이 하고 싶었던 말은 "우리 회사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도의 20% 증가했습니다" 또는 "우리 회사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도의 120%입니다" 였을 것입니다.
단순한 말실수 가지고 그렇게까지 따지냐고 묻는 분들도 있으시겠지요. 하지만 이것은 단순한 말실수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우리는 무의식중에 비율이 120퍼센트라고 하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됩니다. 그러나 비율이란 기준량과 비교하는 양의 나눗셈으로 산출됩니다. 쉬운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전년도보다 매출이 감소했다 해도 올해 매출을 기준으로 하면 120이라는 숫자가 쓰일 수밖에 없죠. 즉 이론상으로 120퍼센트라는 숫자를 사용해도 감소했다는 사실을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매출이 전년도의 120억 원에서 올해 100억 원으로 줄게 되었다면 올해를 기준으로 전년도가 120% 이지요. 즉 100퍼센트 이상이라고 해서 항상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면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수학적 사고능력이 직장인들에게 업무 전반에 걸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죠.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이른바 B2C (business to customer) 기업에서는 서비스나 상품 만족도에 관해서 설문조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하는데 이때 수학적 통계 지식을 이용하면 유용하게 처리할 수 있죠.
세 번째 : 일상생활의 선택 "도박이냐, 수학이냐"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됩니다. 저는 그러한 상황이 저에게 주어질 때마다 절대로 결단을 하지 않습니다. '요행수', ' 모 아니면 도 ' 가 아니라 '결단' 이 아니라 '선택'을 하게 되죠.
예를 들어 우리가 동네 시장에 물건을 사러 갔는데 선택의 상황에 놓였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선택지 A는 대형 프랜차이즈 마트가 영업을 할 경우 동네 시장에서 물건을 사는 것이 1,000원 이득, 대형마트가 영업을 하지 않는 날일 경우 동네 시장에서 물건을 사는 것이 3,000원 이득이라고 해보겠습니다. 선택지B는 대형 프랜차이즈 마트가 영업을 할 경우 2,000원 손실, 대형 프랜차이즈 마트가 영업을 하지 않을 경우 7,000원 이득이라고 하죠.
보통의 상황이라면 선택지 A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 이유는 '손해를 보지 않는' 경향으로 치우치는 것이 일반적인 심리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수학적 개념인 '확률'을 도입해보겠습니다. 대형마트가 영업을 할 확률과 영업하지 않을 확률을 각각 50%라고 가정하여 계산해본다면 선택지 A는 [0.5 X 1000 + 0.5 X 3000=2000이득]이라는 계산이 나오게 되고 선택지 B는 [ 0.5X(-2000)+0.5X(+7000)=+2500이득]이라는 결론이 나오기 때문에 심리에 의존하지 않고 더 나은 판단인 선택지 B를 선택할 수가 있습니다. 이처럼 수많은 일상생활의 사소한 판단의 순간에 수학적 확률 개념을 통해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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