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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들숨날숨 Jun 07. 2023

경계에 대한 이야기. 주인공 이름은 효모

[숨GPT] 열두 번째 의뢰 - 효모의 모호성


[숨GPT] 열두 번째 의뢰.  
경계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세요. 주인공 이름은 효모
- 투자자 효모 -

...

의뢰하신 글 작업이 완료되었습니다.


소설<효모의 모호성> 작가: 김수민 / 투자자: 효모


사람들은 모호한 것을 입 밖으로 꺼내기 싫어했다. 
어떤 게 모호하다는 말은 실은 연약하다는 말이기도 했다. 
그 모호함이 분명해지는 순간 전쟁 혹은 사랑이 시작되었다. 


계인후/치킨집 사장

치킨 이십 마리를 초등학교로 튀겨 갔어요. 학교 행사할 때마다 매번 반으로 치킨을 넣는 학부모가 있어서요. 


신혜숙/43세

새벽에 재난대피경보 문자가 왔어요. 아직도 심장이 벌렁벌렁해요. 와인 한 잔 해야겠어요.


12세/남

친구가 제가 싫대요. 




정신과전문의

Borderline intellectual functioning, 경계선 지능은 지능 지수가 71~84점으로 지적장애인과 비지적장애인 사이입니다.


계은하/여

전쟁은 나쁜 거예요. 치킨은 맛있어요.


48세/남

극성이죠. 선생님한테 잘 보이려고 치킨 돌리는 거일텐데 알음알음 촌지도 할 게 뻔하죠. 저런 학부모가 물 흐리는 거예요. 




엄인희/39세

취해서 선 넘지 마세요. 뭘 안다고 그래요. 


에르게이/12세

하루 빨리 이 전쟁이 끝났으면 좋겠어요. 


43세/정신과 전문의

그저 상태, 그 어느 곳에도 속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친해지고 싶은 친구에게 칭찬을 해보면 어떨까?




효모

효모는 술도 빵도 만들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부풀어 오르게 합니다. 그래서 제 이름도 효모입니다. 은하야 예쁘다. 


39세/엄마

친구들이랑 사이 좋게 지내면 좋겠어요. 우리 아이 미워하지만 말아줘요. 


계은하/여

그래? 고마워ㅎㅎ




효모/12세/남

예쁘다. 


엄인희/39세/엄마

우리 아들 고마워. 우리 아들이 더 예뻐.


여/12세

어제도 말했잖아. 자꾸 똑같은 말을 해. 이상해. 이 선 넘어오지마. 




계인후/48세

아니 꼭 예쁘다 사랑한다 말을 해야 알아? 예쁘고 사랑하니깐 같이 살지. 맥주나 마셔야지.


신혜숙/43세

오발송이라는데 북한이 남한으로 미사일을 쐈대요. 이게 오발송이 맞아요?


효모

효모가 당을 만나면 종종 알코올을 만듭니다. 

알코올로 우리는 효모가 당을 만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작가의 말

어떨 때는 있는 경계를 넘어줬으면,

어떨 때는 없는 경계도 넘지 않았으면,

경계가 있다는 건 자신을 숨기고 싶어서지만,

경계가 있다는 건 그 존재가 있음을 역설적으로 알리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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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는 선착순으로 받습니다.

3월엔 3000원, 4월엔 4000원…12월엔 12000원

인스타그램: @1second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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