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 미움으로 변해갈 때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일

by JHS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일이 무엇이냐고 나에게 묻는 다면 나는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사랑해서 너무나 사랑해서 그 사랑이 전부인 줄 알았기에 선택한 결혼이 어느 순간 원망 미움으로 변해가는 나의 마음을 걷잡을 수도 없는 그 마음을 통제가 되지 못할 때 그 순간들이 이 세상에서 가장 완벽하게 슬픈 일임을


사랑했던 마음의 흔적조차 남겨지지 않은 채 원망과 미움의 마음으로 가득 차버려 스스로 나조차 나를 통제할 수 없는 마음의 격함이 밀려올 때 몰아쳤던 슬픔은 나를 아무런 감정도 아무런 느낌도 아무런 감각도 느낄 수 없는 텅 빈 마음으로 만들어버렸다.


내가 정말로 사랑을 하긴 했던 것일까?

내가 정말로 이 사람을 평생 동안 사랑하겠다고 맹세한 마음이 진심이긴 했던 것일까?

내가 정말로 사랑이라는 것을 했던 것이 맞을까?


결혼을 하면 사랑하는 사람과 매일매일 행복한 웃음으로 행복한 소소한 일상으로 서로가 서로를 위해 든든한 동반자로 살아갈 줄 알았다.

결혼을 하면 서로서로가 더 아끼면서 서로서로가 더 사랑하면서 살아갈 줄 알았다.

결혼을 하면 사랑했던 마음이 항상 변하지 않고 오히려 더 사랑하며 살아갈 줄 알았다.

결혼을 하면 이 세상의 다른 사랑이 오는 것이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사랑은 변해가고 있었다.

사랑이 원망과 미움으로 바뀌면서 변해가고 있었다.


남편이 더 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는 마음을 느끼면서

남편이 더 이상 나에게 관심을 두지 않는 마음을 느끼면서

남편이 더 이상 나에 대한 그 어떤 배려도 하지 않은 이기적인 마음을 느끼면서

남편이 더 이상 나에 대한 그 어떤 애착의 마음도 감정도 가지지 않는 차가운 마음을 느끼면서

남편이 더 이상 나와 함께 인생을 같이 걸어가려 하지 않은 꿈이 희망이 미래가 없는 비전을 느끼면서


나는 남편에 대한 사랑이 변해가고 있었다.

남편에 대한 사랑이 남편에 대한 애증으로

남편에 대한 사랑이 남편을 상처 주는 마음으로

남편에 대한 사랑이 남편을 차갑게 냉정하게 대하는 마음으로

남편에 대한 사랑이 남편과 더 이상 그 어떤 것도 꿈꾸지 않은 비전 없는 희망 없는 텅 빈 마음으로


사랑해서 결혼했던 그 모든 마음들이 남편에 대한 차가운 냉정한 마음으로 매일매일 하루하루 변해가는 나의 미칠 것 같은 나의 심장이 터져버릴 것 같은 미움과 원망으로 바뀌어 버렸을 때

나는 이 세상에 거 가장 슬펐다.


결혼이 힘들었던 것은 사랑이 변해갔을 때

결혼이 힘들었던 것은 사랑이 사라져 버렸을 때

결혼이 힘들었던 것은 사랑이 흔적조차 남겨지지 않았을 때

결혼이 힘들었던 것은 내가 믿던 사랑이 잘못되었다고 인정해야 했을 때

결혼이 힘들었던 것은 사랑이 아무었도 아닌 것으로 변해버렸을 때


이 마음이 이 세상에서 가장 슬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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