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공백 기간을 깨고 브런치로 돌아왔다. 한동안 글을 보지도 읽지도 않았다.
한동안은 무수히 쏟아지는 엄청난 글들에서 자유로이 벗어나고 싶었다.
다른 사람의 성공사례도 다른 사람의 아픔도 다른 사람들의 삶도 다른 사람들의 공감대도 다른 사람들의 삶의 모습들에 대해 듣는 모는 소리들을 잠시 차단하였다.
내가 지금 살아 숨 쉬고 있는 공간에서 가만히 내 마음과 몸이 자유로이 조용히 헤엄치듯이 그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는 공간에서 잠시 있고 싶었다. 잠시 세상을 등지며 세상 밖으로 나와 나만의 흔적을 느끼는 소리가 있는 공간 속에서 숨을 쉬고 생각이라는 것을 하며 지냈다.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러나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것임을 모순적인 삶의 시간 속에 내가 살고 있다는 것 이 시간의 상고 속에서 나는 삶의 진정한 모습이 무엇인지 절실하게 절박하게 찾고 싶었고 찾고 있다.
예기치 못한 코로나 바이러스는 전 세계를 그리고 뉴질랜드 전 국민을 철저한 자가격리 상태의 국가 봉쇄령의 삶으로 한 순간에 바꾸어버렸다. 전 국민이 오직 각 가정에서만 머물러야 하며 방문을 해서도 방문을 하는 것도 그리고 허가를 받은 사업자를 제외한 모든 사업자들은 영업을 절대로 할 수 없는 강력한 정부의 명령을 시작으로 락다운이라는 시스템에 전 국민의 삶이 들어가 버렸다.
freedom to move 이 부분에 대한 권리는 필요 없다. 정부가 제시한 법에 준수하는 것만이 생명을 보장한다는 슬로건 아래 삶은 지탱될 뿐이다.
병원 현장에서 바이러스와 사투를 건 전쟁을 하는 의료진들과 전 국민의 먹을 음식을 공급하는 공급업체 외에는 그 누구도 움직이는 것에 대한 제한이 강력하게 규제된 락다운 기간 동안 그 어떤 삶도 필요한 것은 없었다.
단지 중요한 것은 내가 바이러스가 걸리지 않아 삶의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것 외엔 그 어떤 것도 중요치 않았다. 한 사람의 생명 그리고 더 많은 생명을 앗아가지 않기 위해 내린 모든 이 조치들 속에 "생명의 소중함" 이 단어 외엔 중요하지 않았다.
어떤 사람이 성공을 한 것도 어떤 사람이 어떤 직업을 가진 것도 어떤 사람이 얼마나 더 예쁘고 잘생긴 것도 어떤 사람이 더 많은 돈을 가지고 있는지 아닌지도 그 어떤 것도 중요하지 않았다.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것에만 걸리지 않는 것만이 가장 중요한 삶의 형태로 바뀌어 버렸다.
이 예기치 않은 상황과 그리고 앞으로 이 바이러스는 우리와 공존하면서 살아갈 것이라는 그래서 모두가 면역력을 강화시켜 이 불운에 걸리지 않게 살아가면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삶을 살아가게 되어버린 것 같다.
사람들에게는 많은 예기치 않는 사건들로 삶이 다가온다. 매일매일 어떠한 삶이 행운으로 불운으로 다가올지 우린 모른 채 그저 다가오는 그 삶의 시간들을 부딪혀가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뿐이다. 그 누가 더 행운이다
그 누가 불운이다 라고 우리는 감히 말할 수 없다.
이 삶의 경주가 끝날 때까지 그 누구도 우리는 이 불확실한 예기지 못한 이 보다 더 못한 사건들로 우리의 삶에 도전으로 다가올 것을 아는 이상 우리는 그 누구도 이런 말들을 할 수 없다.
한쪽에서는 바이러스로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지만 한쪽에서는 다행히 그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은 것에 감사하면서 매일매일을 보내는 이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 나는 잠시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는 공간에서 내 마음의 중심을 잡고 싶었다.
세상 밖의 혼란과 어두움과 빛과 희망 이 모든 요소들이 공존하는 세상의 소리에서 잠시 단절하여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격리의 시간을 통해 나는 내 마음속 깊이 불확실한 미래에 내가 서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자 한다.
그러나 내가 인정한 나의 삶의 시간 속에서 도망가지 않겠다고도 인정을 하고자 한다.
자유주의 사회 시스템에 전 국민을 강제로 락다운이라는 것으로 도전한 바이러스를 사회는 박멸하기 위해 애쓰고 노력하지만 그것이 성공하지 않을 것을 아는 모든 과학자들과 의료진들은 박멸이 아니라 공존을 인정하는 앞으로의 삶 그러면서 어떻게든 삶을 보호하기 위해 애써야 한다고 권고하고 지침하고 있다.
나도 이 불확실 환 미래라는 것에서 완벽하게 벗어나 자유롭게 살고 싶지만 나는 이제 이 삶의 시간이 내 삶이 영위되고 있는 한 공존한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내 삶을 보호하는 것이 진정으로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아가게 된다.
내 삶을 보호하는 것 중에 하나는 대상들을 사람이던 사물이던 가지려 소유하려 하지 않으려는 삶의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바이러스를 박멸할 수 없듯이 인간에게 가지고 있는 가장 근본적인 끝없는 욕망은 박멸할 수 없다.
박멸하려고 하면 할수록 또다른 변이로 신종 바이러스가 나오듯 오히려 그 끝없는 욕망들이 어떻게 뒤틀려 자극하면서 인간의 삶을 유린시킬지 모르기 때문에......
불확실학 미래에 서 있는 나에게 그 어떤 것도 보장된 삶은 하나도 없다.
그 어떤 것도 나에게 안전하다고 보장되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러나 나는 그것을 더 가지기 위해 노력하고 그것을 더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내가 내 삶에서 가장 극히 기본적으로 지키고 보호하고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충실하려 한다.
현재 내가 삶을 살아가기 위한 충실성 그리고 따뜻한 품성으로 이 불확실한 미래에서 나는 확고히 서 있으려 한다. 그 무엇도 보장되어진 것이 없는 삶 언제 어떻게 내 삶을 한순간에 락다운으로 가두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삶 현재에 내가 직면한 삶의 현실속에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따뜻한 품성을 잃지 않는 것 그리고 처음부터 다시 삶을 살아가기 위한 발을 조심스럽게 내딛으편서 충실하게 성실하게 가는 것 그리고 현재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어 아픔으로 치닫고 있는 그들의 삶에 겸손히 나의 마음을 갖추어 살아 가는 것......
이렇게 지금은 살아가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