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기술과 문명이 살아 숨 쉬고 있는 시간들이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 숨 쉬고 있는 시간들보다 더 많다.
우리의 모든 시간들은 수많은 앱의 형태도 저당 잡히고 살아가고 있다.
우리가 서로를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하고
우리가 서로의 눈을 보고 이야기하고
우리가 서로의 목소리 톤을 통해 상대방의 감정을 느끼던 대화의 시간들이
우리가 만든 수많은 앱 메신저를 통해 대체되어 대화를 하고 있다.
우리는
사람얼굴 대신
기계에 얼굴을 들이미며
차가운 메탈금속에 타자를 치며
하루의 모든 대화를 시작하고 끝을 맺어가고 있는 중이다.
우리는
이 시대에
진정으로 서로를 사람답게 대하면서 의사소통을 하고 있는 것일까
우리는
진정 이 시대애
서로를 사람답게 느끼며 느끼기 위해
서로를 사람답게 알아가기 위해 알기 위해
서로를 사람답게 존중하기 위해 존중을 받기는 하는 것일까
AI, 로봇, 핸드폰, 컴퓨터, 애플노트
우리는 광물로 금속으로 유리와 같은 차디찬 재료만으로 엄선된 이 디바이스 속에 둘러싸여
36.5도라는 따뜻한 몸의 온도를 지닌 우리 인간들의 체온조차 서서히 차가운 온도로 변해 가고 있는 것을 알고는 있을까
그렇지 않고서야
이 시대가
극도의 개인주의로
이 시대가
극도의 인성위기로
이 시대가
극도의 사랑이 식어가는 시대로
이 시대가
극도로 연인들이 진정한 사랑보다는 조건을 택하는 불운한 시대로
이 시대가
극도의 분노와 화를 통제하지 못하는 사회의 모습으로
변하지는 않았을 테니까........
얼마나 더 많이 망가지고
얼마나 더 많이 파괴되고
얼마나 더 많이 다쳐야
우리는 다시 예전의 따뜻함으로
우리는 다시 예전의 정으로 가득한 공동체로
우리는 다시 예전의 화목함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우리는 이 시대에
진정 사람을 사람답게 존중하고 존중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까.........
우리는 이 시대에
무엇을 위해 진정 노력하고 있는 것일까..........
우리는 이 시대에
무엇을 위해 진정 살기 위해 애쓰고 숨을 쉬고 살아가는 것일까.
우리는 사랑이 없는
우리는 따뜻함이 없는
우리는 격려를 해주지 않는 시간들을 견뎌내지 못하는 약한 자들이다.
우리에겐
사람답게 사람으로 받을 수 있는 사랑 따뜻함 격려가 언제나 필요한 본성을 가진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