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는 이 길이 맞을까
마음 깊은 곳에
마주하기 두려운 결과의 삶을 느끼면서
한편 마음 깊은 곳에
다시는 다른 길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는
점점 작아지는 용기들을 느끼면서
나는 우리는 수만 번 수천 번
나의 수많았던 우리의 수많았던 실수들의 순간순간의 삶들을 되새기며
다시 한번 발걸음을 돌려
이 길을 돌아갈 버릴까 생각도 해본다
선택한 길에서
내가 우리가 다른 이의 삶과 비교되었을 때
내가 우리가 다른 이의 삶보다 형편없다고 감정들이 솟아오를 때
내가 우리가 다른 이의 삶보다 초라해 보일 때
나의 삶이 우리의 삶이
너무나 매 순간 빡 세게 더 살았다는 치밀어 오르는 서글픔에 젖어들었을 때
나의 삶이 우리의 삶이
너무나 어렵고 힘들었던 수없이 울었던 순간들 속에서
간직했던 희망들이
어느덧 희미해져 버려
내 손을 우리의 손을 떠났다는 절망감 속에서
어느덧
가졌던 모든 희망들이
희미함으로 변해가고 있는 현실 속에 마주하고 있기도 하다
이 오르막길 같은 삶 속에
내가 우리가 지금 가는 이 길이 맞을까를 수십 년 동안 질문하며 살아간다
우리는
이 질문 한 마디에 녹아있는 수많은 고통들을 알며 느낄 수 있다
이 질문 한 마디에 함축되어 있는 선택의 시간들을 느낄 수 있다
지난날 고통스러웠던 삶의 후회들을 우리는 알고 있으며
지난날 잘못된 선택에서 방황했던 삶의 시간들을 알고 있으며
지나간 시간들 속에서 수만 번 다시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었다면이라는 후회의 고통들을 볼 수 있으며
지난 시간들 속에서 나의 고집과 나의 선택들이 남긴 결과의 쓴 맛들을 우리는 맛보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에겐 앞으로
이 질문들을 수만 번 더해야 하는 과정들이 남아있다.
이 질문들을 그만둘 수 없다면
수만 번이나 더 해야 하는 삶의 여정이 남아있다면
이 질문이 삶 안으로 깊숙이 들어올 때
당황하지 말아라
겁내지도 말아라
아파하지도 말아라
용기를 잃어버리지도 말아라
다시 돌아가고 싶은 후회의 마음도 버려라
우리가 선택하는 모든 길은
어려운 길이며
때로는 보이지 않는 불빛처럼 희망이 보이지도 않으며
용기를 저하시며 겁을 먹게도 만드는 길에 우리는 서 있을 수도 있다
다시 다른 길로 돌아간다 해도
또 다른 후회와 또 다른 결과들이 나를 아프게 할 수도 있다
우리가 선택하는 모든 길에서
우리는 계속해서 배우고 마음의 근력을 키우는 훈련을 해야 한다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삶의 결과와 과정들을
묵묵히 받아들이는 끊임없는 고강도의 훈련들을
내가 가는 이 길이 맞을까가 아닌
내가 가는 이 길이 맞기에
나에게 오는 모든 삶의 사건들 과정들 결과들 삶의 모양들을
나는 매 순간
용기 있게 받아들이는 고강도의 마음 근력 훈련들을 한다는 원칙을
우리는 이해할 때
내가 가는 이 길을 맞다는 것을 결국 증명하는 사람으로 결과를 낼 것이다
모두들
용기를 내길 간절히 바란다
내가 가는 이 길이 맞다는 것이 악이 아니 선에서 움직인다면
그 길은 반드시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것 명백한 희망을 가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