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추구하나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은 피해 가려 한다
사랑을 갈망하는 우리
사랑을 받고 싶어 하는 우리
사랑을 강요하는 우리
사랑을 집착하는 우리
사랑을 소유로 착각하는 우리
우린 너무 값싼 사랑 안에 갇혀있는 것은 아닐까
아니면
우린 사랑이라는 추상적인 단어에만 매여
행동 없는 사랑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것일까
기독교인들은
서로 사랑하라는 이 계명을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기독교인들도
이 계명을 피해 가려 애쓴다
왜냐하면
서로 사랑하라는 이 계명 안에는
나의 화가 아직 풀리지 않아도
나의 미움이 아직 남아있어도
나의 분노가 나를 휘감고 있어도
나의 욕심이 나를 잡고 있어도
반드시
화도 버리고
미움도 버리고
분노도 버리고
욕심도 버리고
타인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는 법이기에
많은 기독교인들도
삶에서 일어나는 미움 분노 화 욕심 앞에서
스스로 이 계명을 피해 가려 애쓴다
사람들은
사랑받고자 한다
사람들은
사랑을 받으려 한다
사람들은
사랑을 받으면
천하를 얻은 듯 기뻐한다
그러나
서로 사랑하라는 서로의 사랑을 지키는 일은
피해 가려 한다
사랑은 천하를 얻든 것과 같은
동일한 가치가 있는 마음과 행동이다
이 큰 가치가 있는 행동과 마음을
우리는 너무 값싸게 얻으려 하는 것은 아닌가
하나님은 이미 알고 계신 것이다
인간의 이기적인 마음과 행동이
서로가 사랑하는 일에 행동하지 않으려 한다는 것을
그래서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을 우리 인류에게 주신 것
우리 사회는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만 지켜도
사회 문제의 90퍼센트는 해결될 것이다
사회가 왜 이 모양이야 라는 한탄에 앞서
우리는 우리의 마음과 행동에서
사랑을 실천하는 사회적 규범과 문화를 지키고 있는지에 대해 점검해야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