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순수함을 통해 완성되며 완성하는 과정

사랑은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가는 것이 아닌

언제나 

내 곁에서 따뜻한 바람을 불어주고 있었다

그저

나는 그 따뜻한 바람이 곁에서 불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나의 욕심에 

그보다 더 강력한 바람이 나에게 다가와 속삭여주길 바라며

외면했을 뿐

사랑이 나의 충족을 만족하기 위한 욕심으로 끌고 가 버리면

나는 내 옆에서 언제나 나를 순수하게 받아줄 다른 사랑을 놓쳐버리고

나에게 또 다른 욕심을 가진 욕심의 사랑이 다가와 나의 삶을 송두리째 파괴해 버린다

상대방에 대한 사랑을

나의 부족함을 메우기 위한 메우기 사랑으로 끌고 가 버리면

상대방도 나를 순수함이 아닌 다른 방식의 메우기 사랑으로 나의 삶을 끌고 가버린다

사랑은

매일매일 한 발자국씩 걸어가듯

나의 욕심을 버리고 가는 상대방을 위한 순수함으로 걸어가는 과정이다

사랑은

매일매일 오늘의 부족한 사랑을

내일을 통해 조금 더 부족함을 서로가 같이 채워가는 순전한 마음의 결과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그 어떤 사랑도

잠시 지나가는 바람과 같은 사랑이 아니다

시간과 노력과 서로의 순수한 마음이 결합하여 만나는 진정한 사람의 마음을 교류하는 과정이다

우리는 

지나가는 사랑을 잠시 바람을 맞고 싶은 심정으로

사랑을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서로가 주는 이기적인 사랑의 모습 속에서 아파하기도 하며

그 아픔에 눈물짓고 마음을 찢으며 가슴이 아픈 것을 위로해 주는 순수한 사랑을 지키기 위해

사랑을 하고 사랑을 인내하며 지켜가는 과정 속에서 성장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사랑이

나의 지금의  외로움을 메우기 위해

나의 지금의 부족함에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나의 지금의 형편이 나아짐을 위해 

오는 것이 아니다

사랑이 오는 것은

순수한 상대방과 나의 모습에서

서로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서

서로를 지켜주고 서로를  일으켜 세우며

서로의 이기적인 모습을 지워가며

서로를 배려와 사랑의 이해라는 인격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사랑을 우리는 하는 것이다